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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아내 아내의 모습을 찬찬히 바라보세 설리 설리 꾸려온 살림살이에 면사포 속의 아름다움은 세월이 앗아간 옛 꿈이 되었네 우리는 아내의 가슴에 사랑의 불씨를 심어야 하네. 남편의 사랑을 믿는 한 (家事)는 즐거운 유희요, 시간은 가슴 부풀게 하는 꽃이라네. 백겁의 인연으로 부부가 된다는 불경을 들추.. 더보기
아내의 癖(벽) POP 글씨 - 아내 작품 아내는 그녀만의 벽(癖)이 있는 것 같다. 금년 초에 POP 글씨를 배우고 싶다고 하면서 등록을 하였다. 학교를 다녀와서 밤 8시부터 약 1시간씩 배우고 와서는 복습 겸 글씨 연습을 열심히 하였다. 며칠만에 요령을 터득하여 다른 수강생들보다 월등하게 실력이 두드러지.. 더보기
용호의 변신 막내 아들 용호는 전형적인 저녁형 인간이었다. 새벽까지 컴퓨터와 함께 지내다가 늦은 아침 기상을 하곤 하였다. 물론 학교 강의를 듣는 경우엔 칼같이 시간 맞춰놓고 알람소리에 스스로 잠을 깨서 등교를 하지만 토요일 그리고 방학 기간에는 주로 새벽까지 잠을 자지 않았다. 그런 아.. 더보기
서울 페스티발 일요일 오후 화창한 봄 집에만 있기엔 너무 아깝다. 아내와 버스를 탔다. 인사동에 갔다. 아내가 좋아하는 소품가게에 들러서 작품을 하나 샀다. 은은한 조명 아래 새와 나무가 들어있는 나무 상자 멋있고 특이한 작품이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쌈지 입구에서 아내는 사진을 찍었다. 5월 6.. 더보기
아버님 어머님 아버님 어머님 그 동안 편안하셨어요 산청 부리마을에도 따뜻한 봄 날씨에 이런저런 작물들이 싹을 틔우고 잎이 우거지기 시작하여 푸른빛이 가득하겠지요 서울에 저희들과 동두천 영수 누나 모두 잘 있습니다. 큰 매형은 집을 팔아 조금 줄여 이사를 가시려고 하는데 집이 잘 팔리지 않아서 걱정을 .. 더보기
자랑스런 멋쟁이 황용호 소대장에게 논산훈련소 훈련생 아들이 편지를 써 보냈기에 아빠로서 답장을 썼습니다. 칭찬과 인정이 아이 교육에 가장 좋다고 하여 격려하였습니다. 용호야 네 편지가 5월 3일 오늘에 도착하여 재미있게 잘 읽었다. 날씨가 제법 무더워진 탓에 군복이 땀에 젖기도 하겠구나. 엄아 아빠는 평소와 다름없이 잘 지내.. 더보기
오래된 것들 오래된 것들 삼성의 최고경영자 이건희 회장은 새로운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던진 화두가 '가족을 제외하고 다 바꿔라'였다. 첨단시대에 변화를 좇아서 적응해 가는 속도가 빨라야 살아남는다 라는 의미이다. 한 해가 다르게 기능과 디자인이 바뀌는 전자제품과 자동차 구두 옷 각종 생활용품은 .. 더보기
사랑하는 막내아들 용호에게 사랑하는 막내아들 용호에게 이젠 북한산의 산허리엔 진달래도 절정을 지나 붉은 꽃잎을 하나 둘씩 떨구고 대신 우리 한신코아빌라의 앞뜰엔 철쭉이 만발하고 있다. 논산훈련소 입소식에서 너를 두고 돌아온 지 아직 12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아빠는 오래된 느낌이다. 육군 훈련소 29연대에 실려 있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