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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함께

일찍 여름이 왔다. 여름이 이미 시작되었고 불볕 더위가 몰려오면 서울은 온통 찜통으로 걷기에 힘이 들 것이다. 짙은 초록으로 바뀐 불암산 자락길엔 예년에 비해 산책하는 시민들이 많이 감소하였다. 물론 코로나가 한 몫을 하고 있지만 이른 더위가 주 요인이다. 숲속길이 길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니 해가 뜨거워지기 전인 오전 10시 전후로 걷는 것이 상책이다. 해를 가릴 수 없는 양재천 산책길은 걷기에 좀 더 힘이 든다. 더보기
양재천 꽃과 나무 그리고 시냇물 꽃과 나무 그리고 시냇물 잘 조성된 산책로 자전거 길 오가는 시민들과 새들이 평화로운 양재천 산책로에는 싱그런 생명력이 넘친다. 혼자 걸어도 좋고 손녀와 함께 걸어도 행복하고 아내와 함께 걸어도 편안한 길 양재천 산책로 고마운 마음으로 대하고 있다. 더보기
망우사색의 길과 용마산 둘레길의 정취 양원역에서 하차하여 망우묘역 사색의 길로 건너가서 다시 용마산 둘레길을 따라서 사가정역으로 내려선다. 2시간 가량 걷다보면 어느덧 13,000보 모처럼 친구 셋은 사가정 전통시장에서 생선구이로 점심을 나누고.... 커피도 한 잔씩... 손주보는 이야기, 봄나물 이야기, 맛집 이야기, 그리고 아픈 친구들 이야기와 건강관리 이야기로 회포를 풀다. 망우묘역 사색의 길에 들어서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신록이 우거진 숲길에서 색다른 정감을 가득 느끼게 된다. 맘이 맞는 벗들과 좋은 숲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건강한 공기를 마시며 걷노라면 새로운 활력이 솟는다. 더보기
남산 새 길로 처음 걷다 남산엔 다양한 산책로가 있고 이런 저런 산책로를 따라 걸어 왔다. 이번에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새 길을 택하여 걸었다. 남산 셔틀버스가 요즘에 배차간격이 늘어져서 오래 기다려야 버스를 탈 수 있는데 기다리기 보다는 걸어서 남산 길을 걸어보자고 마음 먹고 처음 보는 길로 무작정 걸어 올랐다. 기억의 터를 거쳐서 남산 북측순환로로 올라서서 남산교육문화원을 지나 남산 남측순환로로 옮겨 오르다가 중간에 남산둘레길로 빠져 걷다가 야외식물원으로 다시 남산둘레길로 옮겨서 남측순환로입구로 나와 국립극장, 장충단 공원으로 13,000보를 걸었다. 숲길, 꽃길, 소나무길, 성곽길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다. 다음 기회에는 간단한 김밥과 음료 과일을 준비하여 다시 걷고 싶다. 더보기
북악산책길의 깨끗함에 감사하며 4월 4일 일요일 아침은 어제 비로 서울과 수도권의 미세먼지가 모두 씻겨 나가고 화창하고 깨끗한 기분좋은 날씨가 되어 아내와 걷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기 어렵다. 삼선교에서 01 마을버스를 타고 성북구민회관에서 내려 걷기 시작하였다. 신선한 풀냄새와 깨끗하게 피어 그 색깔도 샛노랗고 맑은 개나리꽃 유혹적인 꽃분홍색 진달래 그리고 수줍은 듯한 파스텔톤의 연두색, 연갈색의 각종 나뭇잎들 탁 트인 시야 저 멀리 보이는 외곽의 산세들... 보기 드문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걷기에 딱 좋은 날씨 정말 탁월한 외출이고 행복한 트레킹이다. 성북구민회관에서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을 거쳐서 새로 조성된 성곽탐방코스를 지나 창의문(자하문)까지.... 2시간 남짓 7KM, 12,000보 오랜만에 창의문 계열사에서 치맥으로 점심.. 더보기
망우 사색의 길 우중 산책 봄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토요일 4월 3일 망우묘역 사색의 길을 걷는다. 우산을 쓰고 안개가 자욱한 사색길을 걸으며 인생무상, 유한인생의 상징인 묘소들을 보며 주어진 삶을 즐겁고 충실하게 살아가야 함을 느낀다. 노란 개나리와 분홍색 진달래 갓 싹을 틔우고 있는 연두빛 나뭇잎새들... 잠시 비를 피해서 쉬어가는 정자에서 직박구리 친구를 만났다. 녀석이 겁도 없이 내가 부르는 휘파람에 이끌려 다가왔기에 잠시 대화를 나누었다. 코로나로 인간들이 덜 찾아와 붐비지 않아서 참 좋다고 재재거리는 듯 한데 오늘은 비도 오는데 당신은 어찌 이곳을 찾아왔나고 하며 나를 반기는 것 같아 너나 나나 한 평생 서로 미워하지 말고 즐겁게 서로 배려하며 살아가자고 했다. 함께 살아가는 자연이 고마울 따름이다. 오래된 곱창집을 방문.. 더보기
봄맞이 한강변 산책 봄비가 개이고 바람이 불어 미세먼지가 밀려간 일요일 7호선 청담역 1번 출구의 생화벽장식 터널을 지나 봉은초등학교 앞으로 한강공원진입터널을 통과하여 봄이 온 한강변을 산책하였다. 개나리와 새 잎이 돋아나고 있는 수양버드나무 그리고 달리는 자전거들 낚시대를 드리우고 고기와 시간싸움을 하고 있는 낚시꾼들.... 6500보를 걷고 중앙해장에서 양선지해장국을 코엑스몰의 테라로사 커피 그리고 다시 왔던 산책코스로 되돌아 오니 12,000보... 한강에 봄이 왔다. 내 맘에도 봄이 왔다. 더보기
소나무숲길 설 연휴에 북한산둘레길 1,2 코스를 걷다. 인적 드문 둘레길에는 이 계절에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무수히 떨어져 쌓여있는 나뭇잎이 간간히 부는 골바람에 이리저리 뒹굴고 쌓였던 눈이 녹아 계곡은 아주 말라있지는 않아 겨울 개울의 물고기가 살아 남는다. 소나무를 제외하고는 모두 앙상한 가지를 사방으로 드러낸 채 회색의 숲으로 바뀌어 봄을 기다리며 고요하게 인내하고 있다. 걷다 보면 봄, 여름, 가을에 만났던 그 풍경들이 기억 속에 떠오른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본래의 숲의 벌거벗은 모습이 오히려 친숙하다. 잎과 꽃과 단풍은 숲의 변신일 뿐 본래의 숲의 모습은 이 계절의 숲이 진짜인 것만 같다. 10,000보를 걸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