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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함께

서로 다른 감나무 한신코아빌라의 한 감나무에는 감이 주렁주렁 많이 달리고 벌써 노랗게 잘 익었다. 지나가는 주민들은 "와 참 많이도 열려서 잘 익었네" 하면서 찬사를 보내곤 한다. 한신코아빌라의 또 다른 감나무에는 감이 상대적으로 적게 달리고 아직 덜 익었다. 주민들은 지나가면서 "이 감나무에는 감이 적게 열렸고 아직 퍼렇게 익지도 않았네...." 한다. 한신코아빌라 8동의 뒷뜰에 열린 단감이 서로 많이 다르다. 햇빛도 비슷하게 받고 같은 해에 심어서 같이 자란 감나무들은 크기와 연령이 비슷한데 매년 단감이 열려서 익어가는 모습은 크게 다르다. 두 감나무는 서쪽의 지는 햇빛을 받아가면서 익어가고 있고 두 나무 사이는 약 10미터 정도 떨어져서 자라고 있어 생장조건이 매우 유사한데 그 열매의 수확은 판이하게 다르다. 일부러.. 더보기
역시 소한 추위 작년 2010년 1월 6일 썼던 소한(小寒) 추위에 대한 글을 회고해 보았다. '소한(小寒)은 양력으로 1월 6일경으로 일년 중 가장 추운 날이다. 대한(大寒)은 한 해의 추위를 마감하는 날로서 소한보다는 덜 춥다. 1월 4일에 폭설이 내렸고 1월 5일 소한에 온 천지가 영하의 날씨로 꽁꽁 얼어 붙었고, 1월 6일에는 올 겨울에 들어서서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의 최저온도가 영하 13도다. 장갑을 끼고 폴라털옷을 입고 털이 안감으로 들어가 있는 두꺼운 가죽점퍼를 목까지 채우고 다시 머플러로 목도리를 하고 길을 걷는데... 차가운 기온으로 귀가 시려서 아프기까지 하다. 조상들이 소한(小寒)이 가장 춥다고 하였는데 역시 틀림이 없다.' 2011년 1월 6일 소한(小寒)인 오늘 기온이 영하 9도.. 더보기
다산의 여왕 2013년 7월 1일 사무실 문을 여니 또 난꽃이 활짝 피어있다. 올 3월에 피었던 난꽃이 다시 7월에 올해로 2 번째 피는 난 꽃, 게다가 꽃대는 2개, 꽃 망울은 다섯 개씩 모두 10송이의 꽃이 달렸다. 쌍둥이 난꽃을 피운 난, 산고의 고통이 얼마나 컸을까.... 2012년 8월, 2013년 3월, 2년 째 계속 꽃을 피웠던 난, 이 때는 꽃대는 하나에 꽃 송이는 다섯 개였는데.... 이 난꽃의 향기와 기품이 특별하다. 2011년 7월에 피었던 다른 난꽃은 희고 여린 난꽃이었고 지금까지 단 한번 피었는데... 이 난꽃은 정말 다산의 여왕인가보다. 2012년 8월에는 꽃대가 하나에 꽃이 여섯 송이가 달렸었다. 작년 2012년 8월 14일에 찍은 난 꽃 지난 3월에 난꽃이 피었을 때 썼던 글을 아래와 같.. 더보기
불암산과 나비정원에 내려 앉은 가을색 더보기
남산의 만추 11월 10일 남산의 짙은 가을색 단풍의 풍경을 담아보았다. 오후 5시 경 남산 팔각정 뒤로 지는 해를 찍었는데 눈으로 보는 해의 빛의 조화로움은 사진으로 담기는 쉽지 않다. 눈으로 보는 실제의 단풍색과 사진으로 담은 단풍의 색은 좀 다르다. 눈으로 보는 실제의 단풍이 더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앞으로 일주일 정도 남산의 단풍은 볼 수 있으리라. 비가 오거나 바람이 세게 불면 낙엽이 되어 지고 추위에 색은 퇴색할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단풍 담기는 이것으로 마무리하기로 한다. 2022년 11월 11일 청와대 앞 산책로의 단풍길 풍경이다. 가는 가을을 붙들지 말자. 더보기
2022 가을단풍 더불어 숲 가는 길 충숙근린공원의 단풍을 매년 이맘때 만나게 되는데.... 항상 이곳 단풍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올해도 변함없이 빨갛게 물들었다. 하윤이와 함께 단풍사진을 남겨본다. 더보기
가을맞이 남산 산책 구절초 가득 핀 남산길 사계절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사시사철 아무 때나 찾아가도 편하고 그윽한 풍경의 남산이 참 좋다. 코로나가 안정되어 가니 마스크를 벗은 채 상쾌한 초가을 공기를 맘껏 들이키며 맑은 하늘과 예쁜 꽃들과 숲의 푸르름 불어오는 산들바람 어느 하나 거슬리는 것이 없는 남산 산책길은 고맙고 반갑기만 하다. 더보기
가을의 문턱에.... 벌써 하늘 빛이 다르다. 새파란 하늘은 가을 빛.... 산들거리는 시원한 바람과 실려오는 농익은 초록내음은 초가을의 전령.... 불암산 가는 길에도 불암산 둘레길에도 멀리 아스라히 부이는 북한산과 도봉산 줄기에도 가을의 맑음이 산뜻하다. 가을, 그 문턱은 오늘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걷기 좋은 계절이 온다. 설레는 마음도 충만한 행복으로 가을과 함께 영글어 갈 것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