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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함께

다산의 여왕

 

2013년 7월 1일

사무실 문을 여니 또 난꽃이 활짝 피어있다.

 

올 3월에 피었던 난꽃이 다시 7월에 올해로 2 번째 피는 난 꽃,

게다가 꽃대는 2개, 꽃 망울은 다섯 개씩 모두 10송이의 꽃이 달렸다.

쌍둥이 난꽃을 피운 난,

산고의 고통이 얼마나 컸을까....

 

 

 

 

 

 2012년 8월, 2013년 3월, 2년 째 계속 꽃을 피웠던 난,

 이 때는 꽃대는 하나에 꽃 송이는 다섯 개였는데....

 

 

 

 

이 난꽃의 향기와 기품이 특별하다.

 

 

 

 

 

 2011년 7월에 피었던 다른 난꽃은  희고 여린 난꽃이었고 지금까지 단 한번 피었는데...

 

 

 

 

 이 난꽃은 정말 다산의 여왕인가보다.

 

 2012년 8월에는 꽃대가 하나에 꽃이 여섯 송이가 달렸었다.

 

 

 

 

작년 2012년 8월 14일에 찍은 난 꽃

 

 

지난 3월에 난꽃이 피었을 때 썼던 글을 아래와 같이 옮겨왔다.

 

(아래)

 

3년 연속 해마다 피어나는 난 꽃으로 사무실의 향기가 그윽하다.

일주일에 한 번씩 물을 듬뿍 주고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두고

겨울엔 히터, 여름에는 창문을 열어 시원한 바람도 만나게 하며

친구처럼 지낸 사이라고나 할까...

 

  지란지교(芝蘭之交) 


친구든 난이든 가까이 하면 좋다.


이렇게 매년 향기로운 꽃으로 나를 기쁘게 해 주는 난이 참으로 고맙다.


어제 한 방송국에서 본 프로그램에서 가까운 친구를 가치로 환산하니 5억원이나 된다고 한다.
친구로 인해서 건강하고 행복해져서 아프지 않고 평생 병원에 가지 않아
아끼는 돈을 계산한 것이라고 한다.


보살펴야 할 생물이 가까이 있고 신경을 쓰고 배려하고 우정을 나누어야 할 친구가 곁에 있음으로 해서
사람은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음을 깨닫는다.


친구가 없는 사람보다 친구가 많은 사람이 행복하게 오래 산다는 말이 맞는 말이다.



2008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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