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과함께

역시 소한 추위

 

 

 

 

작년 2010년 1월 6일 썼던 소한(小寒) 추위에 대한 글을 회고해 보았다.

 

 

'소한(小寒)은 양력으로 1월 6일경으로 일년 중 가장 추운 날이다.

 

대한(大寒)은 한 해의 추위를 마감하는 날로서 소한보다는 덜 춥다.

 

1월 4일에 폭설이 내렸고

1월 5일 소한에 온 천지가 영하의 날씨로 꽁꽁 얼어 붙었고, 

1월 6일에는 올 겨울에 들어서서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의 최저온도가 영하 13도다.

 

장갑을 끼고

폴라털옷을 입고

털이 안감으로 들어가 있는 두꺼운 가죽점퍼를 목까지 채우고

다시 머플러로 목도리를 하고 길을 걷는데...

 

차가운 기온으로 귀가 시려서 아프기까지 하다.

 

조상들이 소한(小寒)이 가장 춥다고 하였는데 역시 틀림이 없다.'

 

2011년 1월 6일 소한(小寒)인 오늘 기온이 영하 9도인데 체감온도는 영하 13도라고 하고

내일 1월 7일의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강하한다고 한다.

 

2010년 작년 1월 초와 기온이 매우 흡사한 것을 알 수 있다.

조상들이 1년 4 계절을 24절기로 나누어서 자연의 순환의 섭리를 잘 파악하여

생활 속에서 지혜롭게 날씨를 잘 활용하여 농사를 지었으며

날씨에 대처해 슬기롭게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였던 것을 새삼 놀랍게 생각하고 존경스럽다.

통계적 기법이 일천했던 과거에 깊은 관심과 호기심, 관찰력, 과학적인 사고가 만들어 낸

한국의 24절기가 새삼 고맙게 생각된다.

 

난 어린시절부터 24절기를 외우고 있다.

 

산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그  바람은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

여름에  나뭇꾼이  나무를  할  때

이마에  흐른  땀을  씻어준대요

 

어린 시절 좋아했던 이 노래가락에 맞춰서 가사만 바꿔 부르면 금새 24절기가 외워졌다.

 

봄    --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여름 --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가을 --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겨울 --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

 

 

 

유난히 매섭게 추운 새해 첫째 주의 날씨지만 동기여러분 모두 힘내시고 새해 소망 이루기를

기원합니다.

 

 

2009년 씀

'자연과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란 하늘 흰 구름  (0) 2023.03.24
서로 다른 감나무  (0) 2023.03.24
다산의 여왕  (0) 2023.03.23
불암산과 나비정원에 내려 앉은 가을색  (0) 2022.11.15
남산의 만추  (0) 2022.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