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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야기

낡은 갤러리와 신기한 건물 - 튀어야 한다. 초겨울 풍경은 늘 그렇다. 앙상한 나무가지 회색빛 하늘 쓸쓸함... 눈이 오려나... 삼청동길 오래된 낡은 집 수리조차 하지 않아 초라해진 2층 양옥 이 겨울 속에 자리 잡아 오히려 잘 어울리고 더욱 을씨년스러운데.... 갤러리 간판을 달아 놓았다. 반짝이는 새 것만이 꼭 잘 어울리는 것은 .. 더보기
원서동의 늦가을 원서동 입구 창덕궁 담장 너머 회화나무는 낙엽을 모두 떨구고 겨울맞이 채비를 끝냈다. 파란 하늘과 고풍스럽고 품격이 있어 보이는 회화나무와 무게감이 느껴지는 담장이 어우러져 언제 보아도 멋진 풍경이다. 창덕궁 옆 가지가지마다 은행을 가득 달고 늦가을을 지키고 서 있는 할머.. 더보기
중년이 되어 지켜야 할 10계명 세상엔 많은 사람들이 살아갑니다. 그들은 끼리 끼리 어울려 살아갑니다. 그런 과정에 불협화음도 더러 일어 납니다. 주로 생각이 다른데서 오는 갈등입니다. 이런 갈등을 최소화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 중의 하나는 금기할 것은 금기하는 것입니다. 첫째, 종교 이야기는 안 하는 것이 .. 더보기
한신코아빌라의 새단장 1994년 최초분양 입주한 한신코아빌라 올해도 새로 색을 칠하고 예쁘게 단장을 마쳤다. 19년이 지났지만 색칠만 새로 해도 새집과 같은 기분이다. 부드럽고 온화한 색상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지하주차장이 넓어서 지상에 차를 세우지 않아도 되어 참 좋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태풍.. 더보기
말은 부메랑이 되어 말은 부메랑이 되어 '생각이 너그럽고 두터운 사람은 봄바람이 만물을 따뜻하게 기르는 것과 같아서, 모든 것이 이를 만나면 살아난다. 생각이 각박하고 냉혹한 사람은 북풍의 한설이 모든 것을 얼게 함과 같아서, 만물이 이를 만나면 곧 죽게 된다.' 채근담의 저자 홍자성의 말입니다. 선.. 더보기
고통과 소망 존재와 행복에 대해 문득 어느 분의 말씀이 생각나 몇 자 적어봅니다. 쾌락에는 교훈이 없지만 고통에는 언제나 깨달음을 통한 교훈이 다가 온다는 말씀이지요. 그렇습니다. 고통 속에서 깨달음이 우리 몸 속에 스며드는 것을 느낄 수 있지요. 딱딱한 대지에 아무리 물을 부어도 그 물은 .. 더보기
질서와 안전 천천히 질서를 지키면서 지하도 계단을 내려서는데 문자 오는 소리가 납니다.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꺼내 확인을 하며 걷는데 어느 분이 올라오며 한마디 합니다. '계단 다 내려가서 보세요.' 일주일이면 한두 번 가는 전철역에서 막 내려 열 발짝쯤 걸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아주머니가.. 더보기
마법의 주전자 마법의 주전자 폐지를 줍는 노인의 수레 한편에, 버림받은 모습으로 놓여 있던 놋쇠로 만든 작은 주전자. 안팎 흠집에 뚜껑도 없어 가치를 잃었으니, 그냥 가져가라 하셨지만, 차곡차곡 모아 두었던 신문지 뭉치와 맞바꾸었다. 첫 느낌은 알라딘의 요술램프 같은, 바람을 이루어주는 행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