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썸네일형 리스트형 뭉게구름 뭉게구름 바람결에도 소식이 없고, 꿈길로도 오시지 않네. 님 그리는 마음, 전할 길 없어 구름인 듯 띄워 보내오니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구름 보이시거든 어느 하늘아래 계시는지 기별이나 하소서. 그리운 님이시여! - 모모 님, '뭉게구름' - 유난히 맑은 날은 하늘 한번 보십시오. 한여름.. 더보기 그림자에게 우산을 씌워준다 그림자에게 우산을 씌워준다 그림자 하나씩을 이끌고 왔다 빗방울이 지우려고 세차게 내려도 발목을 놓지 않는 그에게 살며시 우산을 씌워주었다 그를 위해 처음으로 내 어깨가 젖었다 - 길상호, '그림자에게도 우산을' 중에서 - 늘 나를 따라다니는 이가 있습니다. 앞에서 이끌기도 하고.. 더보기 가족 가족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걸어가다 그 바다 끝에서 은빛 햇살되어 소멸하는 이름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 가족이라 목매여 부르던 이름 사진.글 - 류 철 / 태안에서 더보기 安重根將軍의 遺墨 安重根將軍의 遺墨 安 重根 將軍 백인당중유태화보물(제569-1호) 百忍堂中有泰和 백 번 참는 집안에 태평과 화목이 있다. 중국 당(청) 고종이 운주 장공예(張公藝)의 집 당호(堂號)로, 9대가 한집에 화목하게 산 것을 칭찬하며 지어 준 글이다.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보물 제569-2호) 一日不.. 더보기 흰 접시꽃 종로 안국동 1** 번지에 핀 흰 접시꽃 접시꽃 당신 도종환 옥수수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까지 우리에게 남아 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 아침이면 머리맡에 흔적없이 빠진 머리칼이 쌓이듯 생명은 당신의 몸을 우수수 빠져.. 더보기 두 팔 크게 벌려 두 팔 크게 벌려 살아 한 번 크게 고마운 이 가까이 있거든 두 팔 크게 벌려 힘껏 안아줄 일이다. 살아가며 소중한 이 곁에 있거든 두 팔 크게 벌려 하트 한번 그려줄 일이다. 사는 동안 어려운 이 알고 있거든 두 팔 크게 벌려 손 한번 꼬옥 잡아줄 일이다. 죽기 전에 내 아는 이 안부 닿거.. 더보기 저문 그리움 저문 그리움 다만 오늘도 그립습니다 붉게만 저문 내 가슴이 저 하늘 끝 어딘가로 번져 언젠가 그대 가슴에 물들길 그저 내일도 그립습니다 사진.글 - 류 철 / 창녕에서 더보기 해묵은 이부자리 해묵은 이부자리 자투리 천도 소중히 여기는 엄마 밑에서 자랐건만, 과감히 버리는 것만이 살림의 지혜인양 물건 아까운 줄 모르는 잘못된 나의 습관. 하지만 엄마가 직접 목화를 심어 만들어주신 솜이불만은 버리기가 아까워 이불솜집에 맡겼다, 며칠 후 두꺼운 솜이불은 얇은 솜이불 ..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