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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함께

대동문 점령

일요일에 점심을 먹고

사과와 방울토마토를 싸서

아내가 베낭을 매고

1120버스를 타고 우이동까지 가서 내린 후

151번 버스 종점을 지나서 도선사 가는 길로 걸어 올라 가다가 좌측 소귀천 계곡으로

접어들어서 대동문까지 올라가는 등산로는 가장 편안한 길이어서

아내와 내가 천천히 걷다가 쉬다가 하면서 산행하기 좋은 코스이다.

 

중간에 샘물도 있어 특별히 물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고

길이 안전하고 중간중간 계곡의 물도 건너면서

좌 우로 시야가 트여서 나무들을 보면서 걸을 수 있다.

 

지난 겨울에 눈이 많이 쌓여 있을 때 이곳을 찾았다가 미끄러워서

그만 중도에 하산을 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 눈도 다 녹고 춥지도 않으니 대동문까지 올라가기로 하였다.

 

버스에서 내려서부터 대동문까지는 3Km가 넘지만

쉬엄 쉬엄 가다보면 어느새 대동문에 다다른다.

 

대동문 쉼터에 앉아서 가져간 과일을 나눠먹고

하산을 하였다.

하산길은 가장 짧은 아카데미하우스 옆으로 내려가는 1.9km 하산길로서

거리가 짧은 대신 급경사에 바위길로서 밧줄과 난간을 잡고 내려오는 계곡길이다.

 

약간 위험할 수도 있지만 이젠 눈이 다 녹아서

미끄럽지 않으니 내려올 만 하였다.

 

나야 아침마다 운동을 하여서 거뜬하지만

아내는 평소 운동을 제대로 못하여서 힘이 들터인데 크게 힘들어 하지 않고 다녀왔다.

추위는 이제 갔고

4월 초가 되면 진달래가 활짝 필 것이다.

진달래가 피면 다시 한 번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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