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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환자 - 폐 끼치며 신세지며 사는 몸

병에 걸리게 되면

이미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폐 끼치며,

걱정을 주며,

신세를 진 삶이 시작된다.

 

환자가

되고 나서

가족과 친구와 지인들로부터 받는

분에 넘치는 걱정 배려 관심은

그들에게 본의 아닌 폐를 끼치는 일이 되고 만다.

 

그들이 환자인 내게 베푸는

물질적

정신적 위로

기도,

배려,

인내...

사랑

도움...

 

이 새벽

과분한 그들의 관심과 애정에 공연한 죄 의식이 깊어지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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