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나의 병 수발 하느라고
본인의 생활은 뒷전이 되어 버린 지금
아내는 학교생활 가정생활 그리고 내가 묵고 있는 병원생활을
3중으로 함께 병행하느라고 정말 수고가 많다.
방사능치료와 항암치료로 입맛이 떨어질세라
맛있다는 빵
잘한다는 스파게티
영양 있다는 영양탕
폐에 좋다는 장어구이
깊은 맛을 내어 끓인 미역국..
그리고 비타민이 풍부한 각종 과일류...
매끼니 신경을 쓰고 있어서
난 너무 미안하기만 하다.
그런데 이 덕분에 건강이 제법 뒷받침 되고 있어서 고맙기도 하다.
지금
새벽 2시
아내는 고단한 일과를 마치고 꿈나라를 헤메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난
오지 않는 잠을 핑계삼아 아내에게 사랑의 고마움의 편지를 보낸다.
사랑해 고마와 그리고 편안한 잠 자기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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