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이야기

아내의 예지력

돌이켜보게 된다

폐암이 발견 되기 전

2~3년 전으로 거슬러 가 본다.

 

아내는

내게

건강검진 받으라고 오랜동안 성화를 해 왔었다.

나라에서 무료로 하라는 건강검진을 왜 하지 않느냐고 ...

 

그리고 아내는

술을 줄여라

술이 예전같지 않게 몸에 잘 흡수를 못하는 것 같다.

옆에서 지켜보면서 주량이 약해지고 금새 술이 취하는 모습을 아내가 본 것 같다.

조금만 먹어도 많이 먹은 것 처럼 몸에서 술 냄새가 많이 난다고 경고를 했다.

 

 

제발

담배는 이제 그만 끊었으면 한다.

냄새도 좋지 않고 폐에도 좋지 않고

애들 교육도 그렇고....

 

그리고 아내는

친구가 하고있는 건강보험에 나를 가입시켜놓았다.

 

이제사 생각하니

아내는 내 모습을 옆에서 가장 잘 지켜보고 그 어떤 불안한 예지를 느낀 것 같고

그래서 내게 성화를 해 댄 것 같다.

담배도 끊게 되었고

폐암도 초기에 발견하게 되었으며

술도 참고 안먹을 수 있는 마음자세가 되어 있다.

아내의 예지력이 놀랍고 감사하다

'가족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환자 - 폐 끼치며 신세지며 사는 몸  (0) 2009.05.04
아내의 용기  (0) 2009.04.30
어머님의 전화  (0) 2009.03.28
어머님의 낙향  (0) 2009.03.25
어머님과 동생  (0) 2009.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