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이야기

곤하게 자고 있을 사랑하는 아내에게

매일 나의 병 수발 하느라고

본인의 생활은 뒷전이 되어 버린 지금

아내는 학교생활 가정생활 그리고 내가 묵고 있는 병원생활을

3중으로 함께 병행하느라고 정말 수고가 많다.

 

방사능치료와 항암치료로 입맛이 떨어질세라

맛있다는 빵

잘한다는 스파게티

영양 있다는 영양탕

폐에 좋다는 장어구이

깊은 맛을 내어 끓인 미역국..

그리고 비타민이 풍부한 각종 과일류...

 

매끼니 신경을 쓰고 있어서

난 너무 미안하기만 하다.

 

그런데 이 덕분에 건강이 제법 뒷받침 되고 있어서 고맙기도 하다.

 

지금

새벽 2시

아내는 고단한 일과를 마치고 꿈나라를 헤메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난

오지 않는 잠을 핑계삼아 아내에게 사랑의 고마움의 편지를 보낸다.

 

사랑해 고마와 그리고 편안한 잠 자기 바래

'가족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효자의 변 - 어버이 날에  (0) 2009.05.08
외출 그리고 만두국  (0) 2009.05.07
환자 - 폐 끼치며 신세지며 사는 몸  (0) 2009.05.04
아내의 용기  (0) 2009.04.30
아내의 예지력  (0) 2009.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