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고나면 그 혼령이 육신으로부터 빠져나가
사후의 세계로 떠나간다.
혹자는 이야기 하기를 세상에 살면서 좋은 일을 많이 하여 하늘 나라의 심판관의
판정결과 아주 좋은 점수를 얻으면 즉시 좋은 곳으로 가서 편안하게 영혼이 안식을 취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 대개 7주 동안 중천에 떠돌며 쉽게 영혼의 안식처를 얻지 못하여
돌아 다닌다고 하였다.
후손들은 돌아가신 부모의 영혼을 달래어 드리고 좋은 곳으로 부모의 영혼이 속히 자리를
잡고 안식을 취할 수 있도록 기원을 하여야 한다고 하면서
예로부터 돌아가신 날로부터 7주일(49일) 동안 축원을 드리어 왔다.
요즘 세태가 많이 달라져서 삼우제를 마치면 일상으로 돌아와서 생활을 하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49제는 주로 절에서 스님들의 도움을 받아서 돌아가신 영혼이 좋은 곳으로 가실 수 있도록
축원을 드리는 제사인데 아버님의 경우에는 화계사에서
장모님의 경우에는 봉인사에서 각각 제사를 드리는 것으로 하였다.
살아 있는 자손들이 돌아가신 분에 대한 감사와 좋은 곳으로 가시도록 축원을 드리는
좋은 의미의 제사이기에 기꺼이 제사를 올리는 것이다.
49제를 지내려면 매주일 모든 가족이 모여 참여하여 하니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서 대개 시작제와 마지막제를 가족 모두 참여하고
그 사이의 제사 및 축원은 스님이 대신하여 줌으로써 가족들은 생업을 유지할 수 있다.
예전에 3년 상이 현대에는 3일장으로 간소화 된 것은 엄청난 문화적 변동이라고 아니 할 수 없다.
시대의 변천에 따라서 매장 - 화장 - 납골당 - 수목장 - 뿌리기 등의 변화도 크고
점점 장묘문화가 바뀌어 미래에는 어떤 형태가 될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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