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이야기

동생 영수의 선물

 

 

정희누나의 54회 생일을 기념하여

자형과 윤정이, 동두천 영수와 제수씨 서림, 서라

그리고 아내와 내가 저녁을 같이 먹는 자리를 가졌다.

동생은 남대문에 들러서 사진관련 자재를 구입하면서 위 이젤액자를 두 개 사서

누나에게 생일선물로 그리고 형수인 내 아내에게도 하나를 주어 고마왔다.

그래서 아내가 어제 액자에 지나간 가족사진을 몇 장 넣어서 거실에 놓아 두었다.

용호 태호 아내와 나의 지난 날의 사진을 한꺼번에 끼워 넣어서 볼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그러나 영수는 더 큰 소중한 선물을 가족들에게 선사를 해 주었다.

용산 미군기지에 입찰을 통해서 미군부대내 하나 밖에 없는 사진관에 입주를 하게 되었다는

정말 반가운 그리고 기쁜 소식을 우리에게 전해준 것이 더 크고 소중한 선물임에 틀림없다.

고향에 가서 부모님께 전해드리면 매우 기뻐하실 것이다.

누나는 남해와 산청을 다녀오면서 가져온 마늘을 나누어 주었다. 

 

형제자매가 만나는 날은 대개 할아버지 제사, 구정, 추석 차례, 부모님 생신,

형제 자매의 부부 생일날 그리고 년말 년초가 거의 고정이 되어 있고

수시로 생각이 나면 만나기도 한다. 

 

동생 영수는 60년생 쥐띠로 나보다 4살이 아래다

우리 집에서는 막내가 된다.

언제나 동생은 형이 바라보기에는 어린 것으로 생각을 하지만 그도 이제 나이가 48세이고

큰딸 서림이가 대학교 1학년이고 둘째 딸 서라가 고등학교 1학년인 어엿한 가장이다.

 

영수는 군에 입대할 때 사진병으로 1사단 사단장 당번병으로 근무를 하였다.

제대를 한 후 여행사에 취직을 하였었고 그 덕분에 해외에 고객들을 모시고 나가

가이더 역할도 하였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

동생은 일찍부터 동두천을 중심으로 생활기반을 닦아왔다.

여행사에 다니다가 큰 자형의 가게를 도와주어야 하였기에

동두천에 들어가서 생활을 시작하였고 그 곳에서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였고

주한 미군들을 상대로 장사를 해 왔었기에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고 장사의 요령을 터득하여 왔으며

동두천의 생활에 익숙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마침 사진관을 하던 분이 건강상의 이유로 가게를 매각한다는 정보를 듣고 과거 사진병으로

군에 입대를 할 때 배웠고 여행사에서 사진을 찍었고 평소 사진을 잘 찍었던 영수는

차제에 큰 자형으로부터 독립하여 자기 소유의 사진관을 열기로 작정을 하고

비교적 저렴한 조건으로 사진관을 사 들였다.그리고 약 15년간 지금까지 사진관을 잘 운영하여

집도 짓고 또 주택을 사 놓고 두 딸을 잘 키우고 있으니 돈을 많이 벌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리고 계속 아이디어를 내어서 잡화 소품 등을 인터넷쇼핑몰을 스스로 구축하여 온라인 판매도

쏠쏠하게 하여왔다.

Studio: Tel (82)031-865-3334/ Cell (82)011-353-3334
Hours : Monday - Sun 11:00 a.m.~ 20:00 p.m.

Address:  542-6 Jungang-Dong, Tongduchon-Si, Kyeongki-Do. South Korea
Copyright ⓒ 1991 www.caseyphoto.net All right reserved.

http://www.powerdealer.co.kr/
If you have question mailto:  rohook1@hotmail.com

 

그런데 몇년 전 큰 장마로 동두천에 홍수가 나서 가재도구와 사진관 장비 등이

물에 잠기는 어려움도 두 번이나 겪었었다.

그리고 최근 미군들이 감축되고 남쪽으로 이전해 가는 바람에

동두천 경기가 어두워지고 매출이 격감되어 큰일이라고 만날 때 마다 화제를 떠 올렸다.

그래서 평택으로 따라 내려갈 것인가. 해외 미군기지 쪽으로 이사를 가서 그 곳에서

계속 할 것인가 등의 여러가지 고민을 거듭하다가 작년에 동두천 미 2사단 Casey Camp내에

작은 점포를 얻어 입점하게 되어 부부가 서로 나누어져 두 곳 가게를 운영하여

수입을 배가시키는 노력을 해 왔다. 그리고 다행이도 전철이 소요산까지 연장이 되어서

영수의 가게는 전철역에서 30미터 거리에 있어서 교통이 편리해졌고 그로 인한 주택 가게 가격도

상승이 될 것이라고 본다.

그러던 중에 이번 용산기지 입점을 통해 영수는 3개의 점포로 확장을

하게 되고 수입도 보다 증가될 것이므로 가장 반갑고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용산캠프에서 5년 계약을 하고 입점하면서 평상의 수수료 율보다 낮게 협상을 하여 계약을 하게

되어서 다행이다. 2012년 용산기지가 완전히 이전되고 용산생태공원이 들어설 때까지 5년간

열심히 노력하여 수입을 많이 올려야 할 것이다. 그 동안 동생이 항상 소망해 온

출퇴근 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앞으로 하게 될 것이다.

10시에 open하고 저녁 7시에 closing이라고 하니 그야말로 출퇴근 근무가 아니겠는가.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 온 동생 영수부부에게 항상 형으로서 고맙게 생각하고

동생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가족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버님 얼굴을 닮은 아들  (0) 2007.08.14
해인사 고불암 그리고 태극기 휘날리며  (0) 2007.08.13
사이버 전시회 - 1  (0) 2007.08.07
오남리 '푸른계곡'  (0) 2007.08.06
흙의 변신  (0) 2007.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