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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함께

북한산행(불광사-향로봉-탕춘대-골목해장국)

 

6월 24일 오전 10시 

 

일기예보와는 달리 비는 내리지 않았다.

비가 많이 오더라도 약속된 장소에서 만나서 산행을 강행한다고 염유남 산악대장의 공지사항대로

무호 산악회는 독바위역에 모였다.

모두 7명의 무호 산악회 회원이 참가하였다.

출발선에서 기념촬영을 한 무호 17 동기생들

좌측부터 노의균 동기 이권영동기 염유남 동기 장문상 동기 이순상 동기 김진홍 동기 황득수 동기

 

오늘 산행코스를 책임질 노의균동기는 어제도 산을 다녀왔고 새벽 5시에는 가족들과

북한산 비봉 밑에까지 다녀와서 다시 동기들과 북한산을 오르게 되는 산사나이다

2년 전부터 매주 1~2회 북한산의 이곳 저곳을 누비며 산행을 즐겨온 노의균동기의

북한산 애정은 남다른 면이 있다.

 

독바위역에서 출발하여 불광사를 지나 몇 개의 아기자기한 능선을 돌아 돌아서 향로봉에 올라 점심을 먹고

하산은 인적이 많지 않은 수목과 소나무군락이 우거진 계곡을 경유하여 탕춘대로 내려간다고

간단한 코스설명을 해 주었다.

 

불광사에서 출발하여 향로봉까지 1.92km, 향로봉에서 탕춘대까지 약 1.8km

그 사이에 몇 번씩 작은 봉우리에서 휴식, 

산아래 동네를 바라보며 동기들과의 사진촬영,

최근 갑자기 가까와진 동기들과의 정담과 주점부리,

시원한 산바람, 비가 개인 후 긴 가시거리,

반짝이는 나뭇잎, 짙어지는 녹음, 북한산 특유의 바위와 숲의 조화....

서울의 북한산이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여러 면모를 지니고 있었음을 실감하게 하는 코스로

안내하여 준 노의균 동기는 7부 능선 어느 바위에 걸터앉아 한 눈에 들어오는 갈현동과 불광동을

내려다 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동기들에게 '아이스크림 가져왔으니 먹자'고 제의하여

모두 의아해 했다. 이 한여름에 산에서 아이스크림? 설마 하며 기다렸는데

노의균동기가 밤새 냉동실에서 얼려 놓았던 빙그레 요플레를 새벽에 꺼내서 보온처리가 된

자그만 가방에 넣어 왔고 이제 약 6시간이 지나서 딱 알맞게 차가운 상태로 해빙이 되어있어 

친구들은 플라스틱 숟가락으로 약간 얼어있는 요플레를 떠서 먹었는데 된 절묘한 맛의 즐거움이

기억에 길이 길이 남을 것 같다.

산행코스를 안내하는 일도 부담이 되는 일인데 전날부터 동기들을 위해서

별난 맛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상큼 새콤한 요플레 지혜를 발휘한 노의균 동기의 배려에 모두가 감동을

받았다. 요플레 덕분에 힘을 더욱 얻어서 비록 힘들고 가파르지만 향로봉 바로 밑까지 도달한

동기생들은 가져온 먹거리를 쏟아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김밥, 호주산 소고기 육포,

처음처럼 19도, 과일 등을 맛있게 먹으며 우정을 다졌다.

 

상쾌한 아침공기가 신선한 불광사 절 앞에서

좌로부터 김진홍 노의균 염유남 이권영 장문상 이순상 황득수

 

 

기갑사나이 김진홍

역시 누구보다 북한산을 아끼고 사랑하여 벌써 30회 이상 이 산을 찾고있다고 했다.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무호 17기 동기생들

 

 

북한산에는 녹음과 바위가 서로 조화를 이루어 펼쳐져 있다. 바위가 있을 곳에는 바위가

숲이 있을 곳에는 숲이 서로 다투지 않고 천만년을 지내오고 있다.

 

 

 

 땀을 흘리면서 마지막 봉우리를 향해 오르기 전

노의균 동기가 막걸리를 한잔씩 마시고 오르면 힘이 날것이라고 해서

한잔씩 마셨다. - 많이 다녀 본 고수의 말은 따르는 것이 몸에 좋다고 믿는 동기생들

좌로부터 이순상 김진홍 염유남 장문상 노의균 이권영 황득수

 노의균 동기가 얼려온 요플레 아이스크림을 먹은 어느 바위 휴식처

 

 

 최근 2년간 매주 1~2회 북한산만 주로 고집해온 북한산지기 노의균 동기 (70회 이상 산행으로 추정됨)

그의 북한산 사랑의 배경이 궁금하다.

 

 

 

 이권영동기가 처음 산악회에 얼굴을 보여주었다.

군대 시절 수도기계화사단에 근무하였고 산에 자주 오르고 있는 이권영 동기를 만나 참 기뻤다.

목동에 살고 있고 서평택에서 주택 자재를 생산하고 있는 이권영 동기는 통계학과 출신이다.

조용한 성격으로 마음이 넓어 보인다.

 

 

 

 

 

저기가 향로봉

우리의 목표라고 했다.

 

 

 

향로봉 아래서 맛있는 시간을 가지는 무호 17기 

 

 

하산길에 향로봉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좌로부터 노의균 이권영 염유남 장문상 김진홍 이순상 황득수

 

 

 

하산 길  향로봉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무호 17기

 

 

 

우측 독바위를 배경으로 또 한장

이름모를 여인이 찍어 준 사진이 잘 나와서 고맙다.

 

 

이권영 동기

몸무게 70kg, 목동에 산다 평택에서 건축자재(주로 베란다 난간 등)제조

큰아들 군대갔고 작은 딸 고 3, 산에 자주 오른다. 조용하며 마음이 넓다

수도기계화 사단에 근무하면서 ROTC 17기 총동기회 권수봉회장과 같은 부대에서 만났다고...

 

 

장문상과 이순상

장문상 동기 70kg, 이순상동기 67kg

둘 다 산을 좋아하고 자주 산행을 즐긴다.

장문상은 정릉에 살고(산이 좋아서)  이순상은 온양에서 버섯을 키운다.

장문상은 산행이 끝나면 성당에 나가고 이순상은 아침일찍 교회가서 예배를 드리고 산에 온다. 

 

 

염유남 73kg

무호 17 산악대장

중동고 동창모임에도 나가야하고 항상 바쁜 생활이다 그래서 좋아하는 술도 많이 마시게 되어

걱정도 된다고 하지만 산행을 통해서 건강을 유지한다고. 김포공항 청사 내에 사무실이 있고

친구들이 김포공항에 오면 유명한 공항칼국수 맛을 보게 해 주겠다고 정보를 주었다.

 

 

김진홍 75kg

기갑출신

북한산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30회 이상 왔다고

이곳 저곳 코스를 많이 알고 있다. 술은 많이 먹지 않고 일요일 산행은 최소한 4시 이전에

집으로 귀가해야 오래 산행을 즐길 수 있다고 귀뜸을 해 준다.

 

 

 황득수

그저 3~5시간 이내 걷는 정도면 딱 좋아한다.

하산하여 막걸리나 소주 마시며 친구들과 대화하는 것을 즐긴다.

사진을 찍어서 모임후기를 올리는 일을 맡아하고 있다.

 

 

 오늘의 리더

노의균 동기 산사나이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몸무게 70kg

잠원동에 산다. 2년 동안 북한산에 70여회 올랐다.

산에 오르는 이유 일주일간의 조직생활의 스트레스를 씻어낼수 있다고..

 

 

 

하산하여 뒷풀이를 한 해장국 전문점 골목해장국집

뼈다귀와 선지 그리고 우거지를 넣어 푹 끓인 맛있는 해장국에

주인장의 약주(집에서 담은 술)가 맛이 있다. 앞으로 자주 가게 될 식당이 틀림없다.

 

 

 

 약주 색깔 맛 향이 독특하고 맛이 있다.

이 식당을 소개한 노의균동기의 말은

이집 약주 세 잔이 넘어서면 아무도 책임을 질 수 없다고 했다. 

집에 귀가하면 은근히 술이 오르는 특징이 있다고.

 

다음 산행은 7월 21일 온양 광덕산이다.

이순상 동기가 리딩을 하게 되며 자세히 안내를 다시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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