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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이야기

북한산 비봉능선 - 화우들과 함께

2월 10일 아침엔

흐릿한 안개가 산자락에 내려 깔리는 듯 하더니

4명의 화우가 승가사에서 송우진 화우가 꺼내어 나누어 준

맛있는 사과 한 쪽씩을 먹고

힘을 내어

북한산 비봉 능선에 오르자

서북 쪽 하늘이 짙은 회색으로 바뀌고

눈송이가 몇 개씩 휘 몰아치는 것이 심상치 않았다.

 

탁 트인 서울의 동 북 서 남을 굽어보며 여유를 부리자

송우진 화우가 성화를 한다.

이 멋진 산정에서 곡주 한 잔 빨리 하고 무거운 베낭을

비우고 내려가고 싶은 친구의 마음을 모를리 없지만

일행들은 늑장을 부린다.

집에서 준비해온

송우진화우의 김밥과 잘 익은 김치

베낭 속 깊이 은밀하게 넣어 온 초록색의 아침이슬 펫트병

그리고 컵라면과 보온병의 뜨거운 물...

황득수 화우의 찐군고구마  비스킷을

꺼내어 놓고 주거니 받거니 남김없이 먹고 마시고

올라온 코스로 다시 하산하니 정확하게 3시간이 걸렸다.

 

하산 후에 날씨는 화창하게 개이었다.

모처럼 서로 시간을 내서 땀흘리는 산행에 동참하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게 된

강성일 화우와 윤태덕 화우 황득수 화우 송우진 화우는

하산하여 홍탁에 파전을 안주로 막걸리를 마셨다.

그리고 종로 3가 종로빈대떡 본점으로 향했고

거기서 다시 막걸리를 마시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진 시간은 오후 6시 경...

 

격조했던 강성일과 윤태덕 화우도 평소 체력관리 건강관리를 잘

해온 터라 산행도 무리없었고 곡주를 기분좋게 나누는 일에도

전혀 무리가 없었음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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