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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이야기

윤성원 길성선과 함께

윤성원의 방문이 이번에는 짧아서

 

오늘

길성선과

윤성원과

황득수가

점심을 같이 나누고 차 한잔씩 들었다. 

 

점심은 놀부 부대찌개로 하고

차는 아메리칸 레귤러커피와 치즈케익으로 하였다.

 

짧은 대화 속에서

셋은 공통점을 발견하였다.

셋 모두는 어떤 분야에는 매우 집착을 보이고 꼼꼼하지만

또 다른 분야에는 무심하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닮았다.

 

그 중에 내가 가장 이것 저것 신경을 많이 쓰는 부류이고

윤성원이가 그 다음인 것 같고

성선이는 가장 무심한 스타일로 보인다.

 

그런데 오늘 대화를 통해서

길성선이가 매우 집착하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야가 있어서 새로운 면모를 보았기에

아래 친구들에게 참고하도록 글을 남긴다.

젊은이에 대한 바른생활 교육만큼은 남다른 집착을 가지고

확고한 신념과 카리스마를 가지고 가르치고 있음을 놀랍게 생각했다.

이래도 흥 저래도 흥, 젊은이들이 개성대로 생긴대로 하는대로 인정하고 지켜보기만 하는

방조자의 입장을 취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길성선은 결코 그렇지 아니했다.

 

만약 아들의 친구들이 상식과 예의에 어긋나는 언행을 할 경우

직접화법 간접화법(그런데 직접화법을 많이 쓰는 것 같다)을 동원하여 바로잡아 주고자

따끔하게 훈육하는 것 같다.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 대한 resposibility라고 생각한다고...

아이들의 잘못된 언행은 결국 부모를 욕되게 하는 일인만큼 애정이 있는 한

올바로 지적하여 반드시 고치도록 훈시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또 하나

학벌의 의미에 대하여 길성선의 concept이 멋지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기존 관점의 학벌이란 어느 대학교 어디 유학 등의 과거 졸업한 학교의 간판에 의존한 학벌개념은

무의미 하며

진정한 학벌이라 함은 어느학교 어느 과를 어떻게 졸업했는가가 아니고

사회에 나와서 자기생활을 해 나감에 있어서

지식인으로서의 자기 책임을 훌륭히 수행하며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훌륭한 학벌을 가진 사람이라고 했다. 공감이 간다

 

몇 시간 대화로 길성선을 이해했다면 거짓말이 될 것이므로 긴 이야기를 하지 않기로 하며

 

윤성원도 의외로 섬세하고 잘 챙기는 꼼꼼 스타일이더군

지나온 이야기 써 내려가는 필치를 보면 역시 느낄 수 있는 점이지만

대충 대충은 안 통하는 것 같다. 이점 나와 비슷하고

하고자 하는 일은 용감하게 추진하는 추진력이 부럽다.

한다면 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

 

내일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내년에는 자주 고국방문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잘 돌아가기 바라며

 

길성선 화우는 약 2개월 정도 지내다 갈 것 같으므로 서로 연락들 하고

대화 나누면 좋을 것 같다. 533-5212(잠원동)에 연락하면 된다

부군되시는 선배님은 친절하게 길성선을 바꾸어 주신다.

 

업무때문에 먼저 자리를 일어나 길게 대화못한 것이 아쉽다.

다음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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