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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이야기

90회 동기생과 이경희목사님

90회 동기생들과 이경희 목사님의 해후   

이경희 목사님 감사합니다

 

바쁘신 한국일정 중에 시간을 내어 주시고

90회 동기생들과 귀한 자리를 같이 해 주신 이경희 목사님께

90회 일동은 머리 숙여 목사님께 인사를 올렸습니다.

 

황성수와 유덕희의 준비와 수고로

32년만에 

존경하고 항상 마음의 우상이셨던 이경희 목사님(73회 대 선배님, 선생님, 큰 형님)을

만나뵙기 위해 90회 친구들이 모였습니다.

 

이경희 목사님은 우리가 1학년 때 결혼하셨고

우리가 졸업을 앞둔 3학년 겨울에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나

도미하셨습니다.

전교생을 지휘봉 하나로 모으셨던 작은 거인 배재의 영웅 

이경희 목사님께서 우리 제자들에세 보여 주셨던 배재 사랑과 삶의 열정 진실함 그리고 즐김의 인생관은

오늘도 우리 동기들 가슴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늙지도 않으시고 잔잔하시고 그러나 열정적으로 목회일을 즐기시고 계신

이경희 목사님의 모습은 정말 하나도 변하지 않으셔서 32년 전으로 모두가 함께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을 친근한 큰 형님같이 믿고 따르던 우리들이 그 흔한 별명하나 만들어 드리지 못했고

우리들끼리 이야기 할때도 항상 이경희 목사님으로 존칭을 사용했던 것은 

목사님께서 우리 제자들에게 권위적이거나 대함에 있어서 전혀 부담을 주시지 않으시면서

우리들 마음 속에 큰 영웅, 큰 선생님으로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 !    맞습니다.

그것이 목사님의 실체이자 진실된 모습이었습니다.

 

이경희 목사님께서는 88회 선배님들과는 자주 교류를 하시고 계셨습니다.

앞으로 90회 친구들과도 종종 자리도 함께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32년 만에 우리 제자들은 이경희 목사님께 90회 동기회 이름으로 준비한 선물을 드리고

같이 맛있는 음식도 나누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그리고 이경희 목사님의 지휘로 몇 곡의 추억의 합창도 하였습니다.

 

김영민 당시 총학생회장이 90회를 대표해서 환영사를 했고

황성수가 이날의 자리를 갖게 된 의미를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멀리 천안에서 김춘식과 유덕희가 3시간 차를 몰고 목사님을 뵙기위해 상경하였습니다.

유덕희와 김영민은 특별히 목사님께 개인적인 선물도 준비하여 드렸습니다. 

진영수는 늦지 않으려고 중요한 견적서 준비도 대충 끝내고 달려왔습니다.

심민성은 일찌감치 황득수와 미리 도착하였습니다. 혹시 목사님이 일찍 오실지 몰라서 그랬답니다.

임병남은 자동차 사고가 나서 입원을 하고 있었는데 목사님을 뵈오려고 당일날 퇴원을 하고 달려왔습니다.

원리석은 72년 6월 목사님과 함께 찍은 결혼식 사진과

강원도 양양 낙산사 근처로 농촌봉사활동 갔던 빛 바랜 사진첩을 들고 왔습니다. 모두가 돌려보면서 그때 그시절 이야기로 꽃을 피웠습니다.

원리석은 그때 그시절의 이야기를 철저하게 기억하고 있어

친구들이 즉석에서 '원 고증'이라고 불렀습니다.

 

목사님께서도 가족사진을 모두가 돌려가며 보도록 꺼내 놓으셨습니다.

아름다우신 사모님처럼 세 따님도 모두 예쁘고 아름다왔습니다.

늦둥이 막내딸이 올해 대학을 졸업한다고 합니다. 

이덕수와 김상병은 특별히 목사님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상병이는 합창반 반장을 했었고 이덕수는 양양에 갔을 때 몰래 바닷가에서 담배피우다 목사님께 걸렸다는 기억을 이야기 했습니다.

장철규 그리고 김주현도 목사님을 뵙기위해 달려나왔습니다.

 

목사님 건강하세요 ,,,

 

힘찬 배재교가와 구호를 외치고 헤어지며 90회 친구들이 드린 인사였습니다.

모두 즐겁고 편안한 만남이었습니다.

나와 주신 모든 친구들 그리고 시간 내어주신 목사님 감사합니다.  가족들의 건강하심과 행복한 생활 모두가 기원합니다.

다음에 또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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