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면 절로 눈이 떠진다.
아침 대강 챙겨먹으면
곧장 사무실로 나온다
PC 켜고 인터넷 연결하고 즐겨찾기의 배재동창회 90회 홈페이지로 들어간다
강북배재 홈페이지
대학동창 홈페이지
군대동기 홈페이지
그리고 outlook express로 들어가서 해외 국내 email 열면서
하루가 시작된다
어제 밤늦도록 술 마시고 집에 도착하니 12시 33분
연일 술로 밤을 보내고도
아침에 눈을 뜨면 6시다
내가 바로 아침형 인간이다
홍규표는 어제같이 술 먹으면 내가 글을 쓰고 있는 이시간에도 꿈속을 헤매고 있을거다
홍규표는 저녁형 인간이다.
대학에서 같은 써클에서 열심히 활동했던 박범신과는
요즘 부쩍 자주 만나 술을 먹게 되었다.
그 동안 격조했던 것을 마치 한꺼번에 풀기라도 하자는 걸까?
고무곤 교주는 참 편리한 친구다
한번 마음 먹은 일은 기어코 밀어부치는 묘한 구석이 있는데
아무도 그것을 뿌리치기 힘이든다.
후배들과 선약속이 있는 내게 사무실 근처로 갈테니 후배들하고 1차 간단히 먹고 2차부터 같이 마시면 된다고 밀어부치니 어찌 할 수가 없다.
아버님 일산병원 입원시켜드리고 걱정이 많은 효자 임병남
옆집사는 홍규표 여의도 고무곤 박범신을 용산에서 만났다
후배들 술 사먹이고 보내고 옆자리로 다시 합석해서 많이도 마시고 2차 노래방까지....
그런데 박범신이도 노래를 잘 하였다
난 범신이가 노래를 못 부르는 줄로 알고 있었다.
홍규표는 가수였다. 홍규표도 노래를 못 하는 줄로 혼자 생각했었다.
Paichai Corporation
이 이야기는 어제의 이야기만은 아니었다
강영진은 친구들 만날때 마다 동창생 사무실 큰게 하나 있어야 한다고 했고
고무곤은 전문성 있는 각 분야의 친구들이 모여서 배재주식회사를 만들어서 수익을 내어 동창회기금도 마련하고 장학금도 만들고 뜻깊은 일을 하자고 제안을 해 왔었다.
각자 고유의 사업은 하면서
자투리 시간에 힘을 합쳐서 할수 있는 멋진 공동의 사업이 있다면 그리고 공동 프로젝트가 있다면 우리 친구들이 충분히 잘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도 가고 동감도 한다.
말이 씨가된다
자꾸 거론하고 조금씩 구체화시키면 이태수가 이야기하는
90세 까지 9988 1234하면서 노년에 친구들과 같이 막연하게 놀지 않고 건강하게 일을 만들 수 있다는 이상론을 고무곤이가 자꾸만 이야기 하고 있다.
무곤이의 성격상 반드시 하고 말 것 같다.
Paichai Corporation
이 아침에 다시 한번 의미를 부여해 본다.
친구들 만나서 반가웠고 즐거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