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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망우산 사색길과 홍어삼합



 4월 1일,

 오후 3시를 전후로 망우산 사색길에는 봄비가 살짝 내렸지만

 성묘 인파나 등산객이 많지 않아서 호젓하게 산책하기 좋았고

 장인 묘소 성묘를 하기엔 춥지도 덥지도 않은 좋은 날이었다.

 항상 차를 가져왔었지만 이번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가벼운 산행을 겸하니

 이 또한 좋은 생각이었다.

 성묘를 마치고 음복주를 마실 수 있기도 했고

 갓 피어나는 개나리 진달래와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을 찬찬히 둘러 보기에 더욱 좋았다.













비가 살짝 온 후 멀리 북한산까지 가시거리가 확보된 것은 미세먼지로 희뿌옇던 요즘에

만나기 드문 날씨여서 상쾌하였다.







신내동 봉화산을 배경으로







망우산 사잇길과 사색길에서 서울둘레길이 이어지고 용마산 아차산 구리로 다 연결이 되는

걷기 편안한 코스다.
























산책길 좌우로 표지석을 관찰하며 5.2km를 걷고.....






 











            버스를 타고 딸기원에서 종로 3가 홍어 삼합으로 알아주는 무주집으로


            홍어애는 기름 소금에 찍어 먹는데 신선하고 깨끗하며 그 고소한 맛이 일품이며

            홍어애는 눈에 좋다며 주인장은 특유의 설명을 메뉴마다 덧붙이는데..

            홍어삼합에 소주를 마셨는데

            잘 익은 깊은 홍어의 맛과 향, 숙성이 잘 된 묵은지 그리고

            부드러운 돼지고기 수육의 조화로운 맛에 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홍어회를 먼저 소금에 조금 찍어서 열번 이상 씹어서 그 풍미를 느낀 후

            그 다음에는 묵은지를 깔고 돼지고기 수육을 기름소금이나 검은 된장에 찍고

            초고추장에 홍어회를 찍어서 얹어 소주를 한 잔 마신 후 한꺼번에 삼합을 입안에 넣고

            꼭꼭 씹어먹는다.

            내내 속이 편안하고 맛있다는 감탄사를 쏟아낼 수 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먹는 홍어애탕

            홍어코도 넣고 홍어의 물렁뼈와 고기가 들어있어 그 톡 쏘는 맛과 알싸한 향에

            캬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뜨끈한 국물에 공기밥을 비벼서 몇 숟갈만 먹어도 속이 가득해 진다.


            자부심을 가지고 좋은 먹거리를 만들어 37년 동안 주당식객의 입맛을 만족시켜주는

            주인 모자의 정성에 감사함을 표하였다.


            행복한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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