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 덕수궁 돌담길에서 커피 전시회를 한다니
만보 걷기도 하고 구경도 하고 가을 날씨를 즐기기도 하고....
서소문에서 하차하여 모교 옛 캠퍼스를 지나며 정문에 서 있었던 그 회화나무를 둘러보았다.
43년 전 보았던 그 회화나무의 위용은 그때나 지금이나....
푸른 나뭇잎을 보니
학창시절 교문을 들고 나면서 문득문득 올려다 보던 그 나무가 지금도 이렇게 건강하게 우리와 같이 늙어가고
있음을 고맙게 생각한다.
동관건물(지금은 배재역사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음) 뒷편에 큰 키를 자랑하는 향나무도
여전히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어 보기에 좋다.
커피전시회가 열리는 덕수궁 돌담길의 단풍은 아직도 푸른 잎이다.
약 2주는 기다려야 울긋불긋 단풍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동으로 두드려서 만든 커피스푼을 한 개 구입하였다.
Tree Hug
이화여고 앞의 회화나무도 잘 보존되고 있었다.
아내가 이곳저곳 둘러보고 최종 멋진 모자를 구입하였다.
아내에게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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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걸으니 15,000여보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