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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충숙약수터

 

 아침 산책을 하며 요즘 충숙근린공원에 약수물을 받으러 오거나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작년에 비해서

 많이 줄어들어 그 이유가 궁금했는데....

 오늘은 충숙약수터를 좀 자세히 관찰해 보기로 맘을 먹고 변화된 약수터와 주민들의

 방문숫자가 서로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파악해 보았다.

 

 올해 초 지자체에서 예산을 들여 충숙근린공원 안에 오래 되어서 낡고 위생상 불결하게 보이던

 충숙약수터를 말끔하게 보수하고 공사를 하여 사진과 같이 깨끗하게 바꾸어 놓았다.

 

 

 

 수도꼭지를 모두 4개 설치하였고 긴 고무호스 짧은 고무호스 그리고 두개는 고무호스를 끼워놓지 않았다.

 긴 고무호스를 끼워 둔 수도꼭지에는 작은 생수병에 물을 담기 편리하도록 하였고

 짧은 고무호스를 끼워 둔 수도꼭지에는 2리터 들이 생수병이나 더 큰 물통에 물을 받기 용이하고

 고무호스가 없는 수도꼭지는 주둥이가 넓은 용기에 물을 담기 좋을 것 같다.

 대리석으로 벽과 물이 내려가는 홈통을 깨끗하게 처리하여 위생상태가 한결 좋아보인다.

 사진에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물이 빠지는 하수구에는 그물망을 설치하여 오물이 들어가 막히지 않도록

 하였다.

 

 

 

 유사시에는 민방위 비상급수원으로 활용할 계획도 세워두었고

 관리책임자는 노원구청 공원녹지과장 / 물관리과장으로 되어있다.(전화 : 02-2116-3952 / 02-2116-4181)

 하루 90톤의 물이 지하 140m에서 발전기를 통해 양수되어 저장되는 지하수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깨끗하게 새로 공사를 하여 주변과 약수터가 정돈이 되었지만 요즘 아침운동을 하다보면

 예전과 같지 않게 주민들이 기다리며 물을 받아가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무심코 참 이상하다 했는데...

 오늘 새벽 그 이유를 비로소 알게 되었다.

 2012년 9월에 수질검사를 하였고 그 결과 '적합'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다음 수질 검사일에 2012년 10월로 기록되어 있고 그 결과가 표기되어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즉 2012년 10월 이후의 수질검사 데이터가 기록되어 있지 않음으로써

 검사를 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고 현재 충숙약수의 수질이 적합한지 부적합한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물통을 가져와서 물을 받아가려다가 수질검사결과 표지판을 보고는 찜찜하여 망설이다가

 그냥 돌아갔을 것이다. 입소문을 따라서 충숙약수물이 믿을 수 없는 불확실한 물로 인식이 되어

 점차 물을 담아가는 사람이 발길을 끊고 오지 않으니 점점 이 충숙약수터는 제 기능을 상실하고

 사람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충숙약수터를 애용했던 주민들은 매우 아쉬워하며 해당 지자체의 관리책임자에게 전화를 했을 법도

 한데... 여전히 오랜 시간(약 3개월) 동안 관리부재 상태로 남아 있는 이유가 궁금하다.

 

 물이 오염되어 음용하기 부적합한 결과가 나왔다면 그 사실을 정확하게 고지하여 혹시 모르는

 주민들이 적합한 상태인지 착각하고 물을 마시지 않도록 주의를 주어야 할 것이다.

 

 지자체의 관리담당자가 너무 바빠서 물관리에 소흘하여 깜빡 수질검사의뢰를 해야 함에도

 잊어버린 것은 아닐까? 이 약수터를 자주 이용했던 주민들 중에서 표지판에 나타나 있는 담당자에게

 왜 약수물의 수질검사를 하지 않았는지 이유와 향후 검사계획에 대하여 전화를 해 보지는 않았을까?

 물이 잘 나오는 지 수도꼭지를 돌려보니 세차게 물이 흘러나온다.

 그렇다면 물이 말라서 약수터의 기능을 상실한 것은 아닌 것이 확실하고....

 분명 어떤 연유가 있을 것이다. 며칠 더 두고 보기로 한다...

 

 

 

 공원에는 운동시설이 갖춰져서 많은 주민들이 잘 활용하고 있다.

 

 

공원 입구 쪽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있어서 아이와 어른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지차체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서 공원에 조경이나 체육시설 등 주민 건강증진에 투자를 하여 노력하고

있으니 이를 적극 주민들이 활용하여 개인의 건강관리를 잘 하며 참 좋은 일인데,

활용도가 점점 낮아지는 것은 안타깝다.

이러한 경향은 바로 충숙약수터가 제 기능을 회복하지 못한 점도 그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약수터에 주민들이 많이 와서 물을 받아가면 그 주변 분위기가 훈훈해지고 동네 사랑방과 같은 장소가

될 수 있으며 그 주변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지나다니면서 심심하지 않고 동네 사람들과 서로 인사를

하며 교류도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해당 관리책임자는 하루 빨리 수질검사를 재개하여 그 결과를 고시하고

혹시 주변에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 이를 예방하여

충숙약수물이 음용하기 좋은 적합한 물로 유지 관리가 된다면 주민 건강에 더욱 좋을 것이며

아울러 충숙근린공원의 각종 시설 운영의 효율이 배가되어 지자체의 성공적인 공원녹지관리업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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