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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함께

불암산 둘레길과 아파트숲

 

 8월 27일 토요일 오전 9시 20분 하계동 집을 출발하여

 충숙근린공원을 지나 하계산 8부 능선을 올라서 불암산 둘레길로 접어 들었다.

 

 산동네 옹기종기 집들이 다닥다닥 둥지를 틀고 있는 마을 골목길을 지나서 불암산 둘레길로

 접어들어 가는 길목에서 뒤를 돌아보았다.

 

 

 담장 밑에 가꾸어 놓은 꽃밭에는 예쁜 꽃들이 올망졸망 담장을 넘기지 않고 소박하게 웃고 있다.

 길손은 예쁜 꽃들을 한 번 더 바라다 본다.

 

 마을 길이자 산을 오르는 진입로이기도 한 소박한 마을 골목길이 비록 자동차도 다닐 수 없고

 화려하거나 깨끗하지는 않지만 정겹다.

 

 산쪽을 바라보고 무작정 걷다보면 역시 사방으로 통하는 것이 동네 골목길이다.

 

 친철하게 길안내표지가 붙어있다.

 

 

 산길로 접어들어 한 5분을 걸어 올라가니 드디어 등산로와 합류되고 반가운 표지판이 나타났다.

 

 

 불암산 중턱에서 바라다 본 남양주 일대 새로 개발하는 아파트 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헬기장에 도착하니 땀도 많이 흐르고 뜨거운 늦여름의 태양으로 등산객의 목마름은 어느새

 시원한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 가져간 생수를 한 모금 마시고 갈증을 달래본다.

 내가 군 시절 근무했던 다목리 칡즙이라고 현수막을 읽고나니 갑자기 칡즙이 먹고 싶었다.

 

 순수한 100% 천연칡즙의 향과 풍미는 역시 특별하였다. 갈증을 제법 달래주었다.

 

 

 평소 무심하게 지나쳤던 불암산성의 소개글을 보았다.

 

 

 도봉산을 바라보며

 

 

 

 

 

 

서울에는 3개의 숲이 있다

수락산 불암산 도봉산 북한산 관악산 인왕산 남산 등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생명의 숲이 있고

도심과 강남에는 고층빌딩 사무실 등의 빌딩 숲이 있으며

거대한 콘크리트의 아파트 숲이 있다.

 

서울은 이 세개의 숲이 공존하며 균형을 이루어 살아가고 있다.

아파트와 빌딩 숲에서 쏟아내는 각종 열과 이산화탄소 그리고 소음을 나무들이 자라는 생명의 숲이

흡수하고 감소시켜주고,

그 고마움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 서울 시민들은 더욱 생명의 숲을 찾아가고 숲과 대화하며

아끼고 사랑하며 대대손손 더욱 푸른 생명의 숲을 보존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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