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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함께

가장 나이가 많은 최고령 나무

 

                                 브리슬콘 소나무

 

 

 

 

 

 

 

현존하는 나무들 가운데 최고령의 나무는

미국 서부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브리슬콘 소나무로 알려지고 있다.

 

1957년 캘리포니아의 메마른 산비탈에서 발견된 이 나무의 수령은 4,600년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나무에는 성경에 나오는 인물 가운데서 최고로 오래 살았던 인물의 이름을 따서

'므두셀라' 라고 불리기도 한다.

 

수천 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지나오는 동안 이 나무는 갖은 풍상에 시갈려 나무 껍질이 다 벗겨질 정도로

앙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나무는 아직도 자신이 살아있다는 증거로서 해마다 때가 되면

어김없이 솔방울들을 만들어낸다.

 

어떤 식물학자가 이 솔방울에서 씨앗을 채취하여 인공 배양을 통해 싹을 틔우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서 나온

10여 그루의 브리슬콘 소나무가 현재 건강한 상태로 잘 자라고 있다고 한다.

브리슬콘이라는 소나무들이 자라는 곳은 해발 삼천 미터가 넘는 화이트 마운틴의 정상부근이다.

그곳은 석회질이 맣은 메마른 땅이다.

그리고 거센 바람이 끊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산소의 양도 부족한 곳이다.

 

그 결과 브리슬콘 소나무들은 불과 20피트 내외의 높이밖에 자라지 못한다.

그 나이로 환산을 해보면 이 나무들은 100년에 그 지름이 1인치 정도 자라는 셈이다.

좋은 환경에서 자라는 다른 나무들에 비해서 매우 성장속도가 느린 셈이다.

 

그러나 그 나무들이 수천 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 열악한 환경 때문이었다고 한다.

시련이 그 나무들을 더 강하게 만든 것이다.

그 나무들은 주변의 불리한 역경을 이기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더 강인한 생명력을 갖게 된 것이다.

 

 

(세상사는 아름다운 이야기 7월호에서 발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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