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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함께

아카시아 꽃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아카시아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타고 솔 솔~...

 

(중략)

 

아카시아꽃 하얗게 핀 먼 옛날의 과수원길

 

 

 

불과 30여년 전만 하더라도 서울의 변두리 동네 야산에 지천으로 피던

하얀 아카시아꽃이 요즘에는 찾기가 쉽지 않다.

 

5월 이맘때면 학교 교정에 흐드러지게 만개한 아카시아꽃의 향기는 한창 감수성이

예민했던 고교시절의 사내아이 가슴에 아련하게 파고 들며

절로 노래를 흥얼거리게 만들었던 추억의 꽃이며

친구들과 즐겨 따서 먹던 간식거리기도 하였다.

그리고 아카시아 잎을 따면서 가위바위보 놀이를 하였던

가까운 또 하나의 친구같은 나무였다.

 

쓸모없고 주변의 나무의 생장에 해가 된다고 하여 벌목을 해 버려서 이제

아카시아 나무을 만나는 일이 드물다. 아카시아꽃이 없어지다 보니 아카시아 꿀의

생산도 급감을 해서 양봉업자들이 타격을 입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삼청동 산책을 하는 길에 반갑게 만난 탐스러운 아카시아 꽃과 향기에

옛 추억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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