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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함께

북한산 둘레길 1~5구간

 

 

 

 

북한산 둘레길은 모두 70km쯤 되는 코스로

북한산과 도봉산 자락을 에두른 명품산길이다.

의정부시 안골에서 시작해 다락원캠프장, 우이동, 정릉, 보토현을 거쳐 송추를 도는 환상(環狀)

둘레길 코스다. 대부분 절과 약수터, 공원지킴처를 거치며 울창한 숲길과 아담한 오솔길로 이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산길이다. 

높은 봉우리와 능선에 올라 천하를 내려다보는 것과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둘레길과 더불어 수도 서울을 병풍처럼 에두른 여섯 산과 서울 조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인왕산도 겅기 좋은 곳이다.

북한산과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은 한강 북쪽에 촛은 바위산들로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명산 중의 명산이다.

(중략) 

 

우이동 주변의 둘레길은 이미 다녀왔지만 나머지 북한산 둘레길 전부를 다녀올 것이다. 

 

 

 


북한산 둘레길 1구간

 
출발 : 도봉탐방지원센터
목적지 : 정릉탐방지원센터
총길이 : 14.9km
소요시간 : 약 6시간
난이도 수준 : 보통
베스트포인트 : 무수골

 
둘레길에는 낭만과 사색, 자연과 나누는 대화가 있다.
느릿하게 숲길을 걸으며 자연과 충분한 교감을 나눌 수 있고 산 정상이라는 목표와
씨름하지 않아도 된다. 쉬고 싶을 때 쉬고 야생화 감상도 하고 숲 사이를 뚫고 드어오는 햇살에
온몸을 드러내고 삼림욕을 즐길 수가 있다.
숲에서 쬐는 햇볕은 간접햇볕으로 우리 몸에 비타민 D를 생성해 주며 인간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도봉탐방지원센터 ---- 1.5km --- 무수골마을 --- 4.3km ---우이분소 --- 1.3km --- 세이천 --- 1.9km
 
--- 수유분소 --- 1.9km --- 냉골지킴터(영락기도원 입구) --- 1.1km --- 화계사 --- 1.2km --- 공초선생 묘
 
--- 0.2km --- 칼바위 지킴터 --- 1.5km --- 정릉탐방지원센터

 

 
북한산 둘레길 2구간

 
출발 : 정릉탐방지원센터
목적지 : 홍지문
총길이 : 11.5km
소요시간 : 5시간
난이도 수준 : 보통
베스트 포인트 : 인왕산

 
산기슭 따라 옆으로 가는 산행
 
걷는 것은 자신을 세계로 여는 것이다. 발로, 다리로, 몸으로 걸으면서 인간은 자시 실존의 느낌
행복한 감정을 찾는다. 번잡한 도시를 떠나 산을 찾을 땐 싱그러운 초록의 호젓함을 기대하기 마련이다.
호젓한 둘레길을 걸으며 숨을 가다듬고 몸의 감각을 세우고 산책을 즐기는 것 또한 작은 행복이다.
북한산 언저리를 따라 걷는 길은 작은 행복을 느끼게 해 준다..

 
정릉탐방지원센터 --- 1.0km --- 산성천 샘터 --- 0.4km --- 형제봉지능선 --- 0.2km --- 북학천샘터

--- 0.5km --- 왕명사 --- 0.1km --- 무덤 1기 --- 1.2km --- 여래사 일주문 --- 0.6km --- 하늘마루 정자

--- 1.2km --- 팔각정 휴게소 --- 2.7km --- 창의문 --- 1.4km --- 인왕산 주능선 - 2.2km --- 홍지문
 
 
 
 
북한산 둘레길 3구간
 
산 오르기? 아니, 산 둘레 이어 가기
 
 
출발 : 홍지문
목적지 : 북한산성초교
총길이 : 12.3km
소요시간 : 약 5시간
난이도 수준 : 약간 험난
베스트포이트 : 진관사 가는 길
 
홍지문 --- 2.8km --- 탕춘대공원지킴터 --- 1.0km - 향림당 --- 0.6km --- 북악천 샘터 --- 0.8km
 
--- 석산정 약수터 --- 0.8km --- 기자촌공원지킴터 --- 1.8km --- 진관사 일주문 --- 0.8km ---
 
삼천사 입구 --- 1.2km --- 수방사 정문 --- 1.5km --- 백화사 --- 0.8km --- 북한산성초교
 
 
 
 
북한산 둘레길 4구간
 
도중에 '산 갤러리' 들러 차 한 잔의 여유도 나눈다.
 
 
출발 : 북한산성초교
목적지 : 원각사 입구
총길이 : 13.2km
소요시간 : 약 5시간
난이도 수준 : 보통
베스트포인트 : 새골
 
 
북한산성초교 --- 0.9km --- 사구문 입구 --- 2.6km --- 효자비 --- 0.8km --- 밤골지킴터 ---
 
1.1km --- 사기막지킴터 --- 2.2km --- 솔고개 ---  1.1km --- 산 갤러리 --- 2.9km ---
 
오봉탐방지원센터 --- 1.7km --- 원각사 입구
 
 
 
 
북한산 둘레길 5구간
 
둘레길 구간 최고, 걷기의 기준을 제시하다
 
 
출발 : 원각사 입구
목적지 : 도봉탐방지원센터
총길이 : 16.2km
소요시간 : 약 6시간
난이도 수준 : 험난
베스트포인트 : 법화사 계곡
 
원각사 입구 --- 5.1km --- 안골 성불사 --- 1.2km --- 호암사 --- 1.3km --- 회룡사입구 ---
 
0.9km ---  사패산 3보루 --- 2.2km --- 영산법화사 --- 1.1km --- 쌍룡사 입구 --- 0.5km
 
--- 심원사 --- 1.8km --- 다락원캠프장 --- 0.7km --- 안골통제소 --- 1.4km --- 도봉탐방지원센터
 
 
세상이 뒤숭숭하다. 조근조근 말하다 못해 목청을 높여 봐도 들어 주는 이가 없다.
소통 부재의 시대다. 온통 실용을 내세우면서 성장만이 유일한 가치인 양 떠벌린다.
끊임없이 '달리기'를 요구한다.
때로는 폭력적으로 또 공포를 조성하기까지 하면서...
이런 시대에 어리석게도 <걷기 예찬> 이나 <걷기의 철학>을 읽었다.
북한산 둘레길을 개발하며 걷기에 대한 성찰이 필요했고 걷기의 진정성을 제고하기 위함이었다.
본디 걷기를 좋아하지만 무한하고 풍부한 자연의 큼해, 목적이 뚜렷한 산행에서
눈여겨보지 않은 사물의 섬세한 부분을 지극하게 대하지 못한 터였다. 느림과 걷기가 동의어고
걷기와 생각하기가 밀접한 연관이 있는 행위라면, 걷고 또 걸으면서 자연을 음미하고 그 속에서
세상의 이해타산을 정화할 것이다. 세상에 이토록 고요한 오르가슴이 없으리라.


(발췌 : 이승태의 북한산 둘레길, 상상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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