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과함께

화초 가꾸기

 

 

 

 

 

 

 

 

 살고 있는 집이 동향이라서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

 

 좋은 점은

 큰 도로와 멀리 떨어져 있고, 돌아 앉아 있어서 조용하고 아늑하다.

 그리고 똑 같은 빌라 건물의 앞이나 뒤를 바라보고 사는 것 보다

 나무가 있는 정원같은 앞 뜰을 바로 내다 볼 수 있고 시야가 넓어 좋다. 

 

 나쁜 점은 

 아침 동편 햇살이 집안 깊숙이 비추이고 늦은 오후에는 서쪽으로 기운 해가 집 안에 깃들어서

 여름엔 덥고 겨울엔 대신 햇빛이 적게 들어 다소 춥게 느껴진다.

 워낙 동향집은 화초가 잘 자라지 않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생장력이 강한 화초만이 오래가는 우리 집에서 화초를 가꾸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런데, 

 이번에 집수리를 하면서 앞, 뒷 베란다를 없애고 거실과 부얶, 그리고 작은 방을 넓히니

 햇빛이 더욱 많이 들어와서 더 더울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신기하게도 오히려 예전보다 집안이 더 시원해졌다.

 곰곰 생각해 보니 동향집인 우리 집의 앞 뒤로 공간이 크게 탁 트여서 선들바람이 항시 부는데...

 예전에는 베란다를 거쳐서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다 보니

 그 세기가 줄어 들어서 바람이 집안으로 잘 들어오지 않았었나 보다.

 지금은 베란다를 없애고 나니 거실창을 열고 부엌쪽과 작은 방의 창을 열면 

 시원한 바람이 원활하게 집안으로 들어와 선선한 것이다.

 

 

 화초 중에는 따뜻한 햇빛과 맑은 바람 충분한 수분과 토양으로부터의 영양을 받아야 잘 자라는

 식물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햇빛과 물을 적게 먹고 자라는 화초도 있고

 햇빛은 많이 필요로 하나 물은 적게 먹는 화초도 있다.

 어떤 식물은 풍부한 물 속에서 잘 자라는 수생식물도 있다.

 

 

 

 햇빛을 많이 필요로 하는 화초들은 동편 통 창문 가까이 두어서

 충분한 햇빛을 볼 수 있도록 하여 준다.

 

 

 

 

 

 

 햇빛을 많이 보아야 풀잎의 색깔이 다양하게 발현이 되어서 예쁜 꽃도 있다.

 

 

 

 

 

 

 역시 햇빛을 충분히 쪼여 주어야 하는 화초다.

 

 

 

 

 

 

 몇 가지 화초는 집 수리 후 집안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아서

 동생네 주기도 하고 아내의 친구가 가져가기도 했다.

 

 

 

 

 

 

 아내는 우리 집에서 잘 자랄 만한 화초들을 골라서 배치를 하였다.

 

 

 

 

 

 

 

 화초도 다양하여 각각의 화초가 좋아하는 생장환경을 잘 만들어 주어야 오래 살아갈 수 있다.

 

 

 

 

 

 

 특히 야생화 종류의 화초들은 워낙 그들이 잘 자라는 산과 들에서 생장하고 있던 꽃 들이라서

 집안에서 이들을 바라보면서 잘 키우려면 그 생장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하니

 그만큼 특별한 정성이 들어가야 할 것이다. 

 

 

 

 

 

 

 

 

 

 

 

 

 

 

 

 

 

 

 

 

 

 

 

 

 새 집에 함께 살아가는 새 식구들인 야생화 화초들이 오랫동안 잘 자라서 건강하게 지내면 좋겠다.

 

 

 

'자연과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둘레길  (0) 2010.06.25
둘레길   (0) 2010.06.25
우중입산(雨中入山)  (0) 2010.06.12
장미 속의 한신코아빌라  (0) 2010.06.03
무호 총동창회 검단산 산행기  (0) 2010.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