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간 살아 온 집을 대대적으로 수리를 하였다.
수리를 하기 전, 그리고 수리를 하고 나서 많은 것들을 버렸다.
집을 수리하기 전 이삿짐 차를 불러서 모든 집안 물건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였다.
이삿짐을 정리하면서 엄청난 량의 물건들을 폐기하였다.
오래된 싱크대, 장농, 침대, 책상, 의자 등, 가구들을 여러 점 버렸다.
오래 사용하여 망가진 것도 있고, 유행이 지나버린 것도 있으며
계속 사용하기에 너무 낡은 것도 있으며, 새로 수리한 집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것도 있다.
그리고 이제 보니 너무 허접스런 것도 있어서 사용하던 가구의 50% 이상을 폐기하기로 하였다.
읽지 않는 책들과 낡은 옷, 입지 않는 옷, 사용하지 않는 이불, 싫증이 나는 소품과 악세서리,
과거에 필요할 것 같아서 보관하고 있던 각종 정보자료와 교육교재 등등... 리어카로 가득 2번이나
버렸다.
보관하던 책과 자료의 50%는 족히 분리수거 쓰레기장에 내다 놓았다.
집을 수리하고
다시 짐을 들이면서 버릴 것이 또 많이 나왔다.
옷, 가구, 책, 소품, 가방, 신발, .... 어지간히 버리고 나니
집안이 다 훤해졌다.
그리고 동생네 집에 넘겨 줄 수 있는 것은 넘겨 주었다.
뭐 한다고 여태껏 그 많은 것들을 끌어안고 살아왔을까?
쓰지 않는 물건을 버리고 나면 얻는 것이 많다.
1. 우선 공간을 넓게 확보할 수 있다.
2. 정리정돈이 잘 되어서 보기에도 좋다.
3. 무엇을 찾을 때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
4.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다른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되어 효용성이 높아진다.
5. 평소 물건에 대한 필요성을 깊이 생각하게 된다.
6. 물건을 버리면서 욕심도 버리고 마음도 깨끗하게 정리를 할 수 있다.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돌아가는 연습을 자주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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