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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야기

너그러운 용서 - 강감찬 장군의 밥 그릇

 

강 감찬 장군과 밥 그릇 - 스크랩

강 감찬(姜 邯贊)장군(948-1013)은 고려의 명장으로 1018년 거란의 소 배압이

10만의 군사로 침입했을 때, 이를 물리쳤고 특히 철수하는 적을 귀주(龜州)에서

크게 격파하여 살아 돌아간 자가 수천에 불과했다고 한다.

장군의 외모는 작고 못생겼다고 한다.
강 감찬 장군의 귀주대첩은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 대첩과 이 순신 장군의

한산대첩과 더불어 3대 대첩(大捷) 중에 하나다.

거란족과 싸워서 대승을 거두고 개선한 강 감찬 장군을 당시 왕이었던 현종은

큰 연회를 베풀어 그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 자리에서 왕은 금화팔지(金花八枝)를 만들어 목에 걸어주는 극진한 환영을

하였다. 연회가 한창 무르익을 무렵, 장군은 슬며시 일어나 내시를 향해

따라오라고 눈짓을 보냈다.

강 감찬 장군은 주위를 살피고 아무도 듣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내시에게 말하기를 “내가 조금 전에 밥을 먹으려고 밥주발을 열었더니 빈 그릇이더구나. 아마도 너희들이 실수를 한 모양이더구나.”
이 말을 듣는 순간 내시는 얼굴색이 노랗게 변했다. 벌을 받을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강 감찬 장군의 반응은 의외였다.
“됐다. 걱정하지 말거라. 내 한 가지 묘안이 있으니 내가 시키는 그 대로 하거라.” 강 장군은 내시의 귀에다 대고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장군은 자리로 돌아와 다른 사람들과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어울렸다.

그 때 내시가 다가와 장군에게 다가가 말했다.
“장군 님, 진지가 식은 듯 하오니 바꾸어 들이겠습니다.”
빈 밥그릇을 들고 나온 내시는 따듯한 밥이 들은 밥그릇을 들고 다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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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의 실수를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그릇을 가져야 한다.

맛있는 인생, 국방부. 생활화 정신교육 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