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만
송년모임이 모두 7개나 된다.
물론 모두 참석을 해야하는 의무는 없지만
매년 참가했고 참석할 만한 자리만 헤아려 보아도 그렇다.
해가 갈수록
나이가 들수록
모임이 많아지고
빠질 수 없는 모임이 점점 늘어만 간다.
월초에 계획을 세우다 보면
벌써 달력의 1/3이 약속으로 잡히게 된다.
어머님 진료와 약 조제일정계획
내 진료와 사후관리 일정계획
시종광
무각회 등산
고교 친구모임
대학 친구모임
가족모임
결혼식 등
기타모임
나이가 들수록 외로워져 그럴까?
나이가 들수록 사람이 그리워지는 걸까?
나이가 들수록 관계하는 사람이 많아져서 사람노릇하느라 그런 것일까?
서로 알리고 주고 받는 통신수단이 발달하고
이곳 저곳 찾아가는 교통수단이 편리해졌으며
소모임이 많아져서 소규모 그룹의 번개미팅 등 다양한 커뮤니티가 생긴 탓도 있다.
그다지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 소소한 모임은 생활의 활력이며 정보와 소식의 소스가 된다.
많은 우리 나이의 친구들이 이런저런 모임에 참석하여 소식을 나누고
우정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는 일은 바람직하다.
그리고 집안의 경조사나 대소사를 서로가 조금씩 십시일반 덜어주고 함께하면
한결 세상살이가 쉽고 힘이 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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