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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함께

물이 맑고 찬 삼청공원 영무정

 

 바닥이 깨끗한 물 속에 훤히 보이는 영무정 야외목욕조

 비가 많이 내릴 때는 물이 깨끗하지 않았는데 오늘 날이 맑고 물도 적게 흘러내리고 있지만

 오히려 영무정의 물은 더 차고 맑았다.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바지를 무릎까지 걷어 올린 후

 바가지로 찬 물을 퍼서 종아리와 발에 자꾸 끼얹졌다.

 시원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팔에도 자꾸 찬 물을 끼얹졌다.

 

 

 

 

영무정을 아는 남성들은 큰 행운이다.

삼청공원을 찾아와서 후문과 정문을 오가면서 흘린 땀을

말끔하게 씻어줄 수 있는 영무정의 야외목욕조에 최소한 세수와 팔다리를 시원하게 씻고

조금 더 욕심을 내면 등목까지 즐길 수 있다.

 

그런데 날이 덥다 보니 아저씨들이 알몸 목욕을 하는 꼴불견도 가끔 본다.

게다가 계곡물을 오염시키는 비누도 사용하고

맥주도 마시고... ㅉㅉㅉㅉ

 

조그만 가방에 팬티라도 여벌로 가져와서 팬티는 입고 목욕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어른들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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