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동안 황금같은 방학기간에 아내는 계획했던 여행들을
한 번도 실현하지 못하여 안타깝고 미안하다.
용호 태호 입시준비 뒷바라지...
장모님 병환과 입원...
아버님 병환과 입원...
내 병 수발...
어머님 병환과 입원...
지난 10년 동안 좋은 여행기회가 많았던 아내는
집안의 이런 저런 일로 어쩔 수 없이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올해엔 가까운 분들과 해외여행 계획을 세워서 참가하기로 미리 예약을 해 놓고도
갑작스런 어머님 입원으로 아내만 여행을 취소하게 되어서 참 마음이 아프다.
많은 아내의 친구들이나 동료들은
방학을 이용하여 추억에 남을 만한 멋진 여행이나 자기계발 기회를 가지거나
가족들끼리 여행을 많이 다니는데...
나의 아내는 지금까지 집안일로 제대로 계획대로 여행을 다니지 못하였다.
올해는 어머님이 퇴원하시게 되면 고향 산청에 모시고 다녀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내가 건강이 많이 회복된다면
무호 17 동기들과 10월에 중국 황산 트래킹을 꼭 같이 다녀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