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친구이야기

정광태의 병문안

어젠

 

오랜만에 친구 정광태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난,

병원에 입원하여 폐암 치료 중이라고 알려주었다.

친구는 병 입원실 호수를 묻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곤 저녁 9시가 되어서

불쑥 내 병실을 찾아주었다.

 

내가 폐암으로 투병 중에 있다고 진영수에게 전해 듣고

전화로 말을 많이 하면 무리가 될까봐 병실만 파악하고

무작정 찾아 온 것이다.

많이 걱정하였는데 막상 내 얼굴과 모습을 보고 안심을 하는 눈치다.

 

폐암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면 무척 지치고 힘든 생활일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같이 ROTC17기 동기에

미원그룹입사동기인 정광태동기의 동기애는 남다르다.

기분 좋은 일은 친구의 작은 아들이 이번에 고 2로서 학교에 학생회장에 선출되었는데

37살에 본 늦둥이 막내가 선화예중을 다니다가 인문고로 입학하여

적응을 잘 할까 하고 아빠로서 고민을 했는데 의외로 제 스스로 리더십도 보이고

새로운 학교 생활에 적응도 잘 하여 전학생 직선제 학새회장선거에서 당당하게 회장으로

선출이 되었으니 친구에게는 커다란 어버이날 선물을 안겨준 셈이다.

 

내가 들어도 뿌듯하였다.

요즘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논문도 준비하며 새로눈 삶에 충실하고 있는 정광태도

너무 많은 모임에 책임을 많이 맡고 있고 시간에 쫓기듯 생활하고 있어 체력에 건강에 무리가

생길 수 있음에 천천히 조금씩 활동을 줄여보라고 권고도 하였다.

 

정광태의 생활이 편안하고 행복하기를 빈다.

'친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가운 사람들  (0) 2009.05.19
이기용 그리고 교회 옛 친구들  (0) 2009.05.17
고마운 무호 동기생들의 방문   (0) 2009.05.17
놀라운 경험  (0) 2009.05.10
잠 못 이루는 새벽  (0) 2009.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