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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문가 "최악의 제2 금융위기가 온다"

 

[아시아경제] 2009년 02월 23일(월) 오후 02:48 

 

지난해보다 더욱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제2차 금융위기가 곧 전 세계를 덮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거시경제학회의 왕젠(王建) 비서장은 23일 금융시보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같이 경고하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비서장은 "미국인들의 소비 감소로 기업들의 파산이 이어질 것"이라며 "일부 학자들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폭풍이 이미 지나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상반기에 제2의 금융위기가 그보다 훨씬 큰 타격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시장에 지금보다 훨씬 큰 금융쓰나미가 닥쳐 올 경우 국제자본들이 보유하고 있던 미국 달러화 자산 투매에 나설 것이며 이는 다시 글로벌 경제위기와 사회 혼란을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왕 비서장은 "두 번에 걸친 세계대전으로 유럽 국가들의 힘이 약해져 미국에게 세계 패권을 쥘 기회가 되었던 것처럼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는 중국에 역사적인 기회가 되고 있다"며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지금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주동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