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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야기

졸업과 앨범

 

 

 

 

요즘 한창 졸업과 입학 시즌이 되었다.

조카도 중학교 졸업을 한다.

 

졸업식에서 남는 것은 사진과 앨범이다.

3년간 학교에서 같이 공부하고 헤어지면 남는 것은

사진 몇 장과 졸업 앨범이 전부이다.

 

그래서 졸업앨범은 항상 누구에게나 소중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에겐

대학교 졸업앨범이 없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포병병과학교의 졸업앨범은 잘 보관하고 있어서

가끔 과거여행을 하며 옛 앨범을 들춰보는 재미가 있는데....

 

하필

대학교 졸업앨범은

무슨 영문인지 가지고 있지 않다.

 

아예 제작을 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고 기억도 없고 본 적도 없다

ROTC 무호 17기 앨범도 없다.

가끔 동기생 이름을 오랫만에 들으면 얼굴이 기억나지 않거나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졸업앨범을 보면 금새 알 수 있을터인데

졸업앨범이 없으니 답답하다.

 

2월 23일이면 임관 졸업 30주년 기념일이 돌아오는데

30년 전 무호 17기 동기들의 그 때 그 모습을 보고 기억하고 싶은데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안타깝다.

 

교우회에 한 번 문의를 해 보아야겠다.

그리고 학군단에 한 번 문의를 해 보아야겠다.

혹시 보관하고 있는 소중한 앨범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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