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즈이야기

김치협회 11월 22일을 김치의 날 선언

 

발효와 숙성의 야무진 그 맛, 김치의 비밀을 아시나요?
맞춤형 명품 김치, 세계인의 식탁과 마주하다
2008년 10월 22일 (수) 10:55:57 박민정 기자 power9182@allthatnews.co.kr

우리나라 김치는 선사시대부터 시작해 조선시대 후기 고추가 유입되면서 오늘날 김치의 모습을 갖췄다. 2000년 장구한 역사를 가진 한국의 김치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기무치, 중국의 값싼 수입 김치 등으로부터 김치시장의 정체성에 위협을 받기도 했다. 그들은 이미 김치 발효과학의 우수성을 발견하고 연구개발에 주력한 반면 우리는 외국의 먹을거리에 사랑과 관심을 뺏긴 채 김치의 우수성을 잊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우리의 김치가 세계인들의 관심 한가운데 우뚝 서있다.

   
                                                                                 ▲ 사진제공: (사)한국김치협회
미국 주요 방송사 ABC, WVEC, WLNS 등은 한국의 김치가 SARS(급성호흡기증후군)와 AI(조류 인플루엔자)에 치료효과가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고, 미국의 ‘헬스(Health)’지는 세계 5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김치를 선정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세계적인 요리 전문학교 ‘르 코르동 블루’의 회장은 김치의 항암효과, 콜레스테롤에 대한 강력한 효능 등을 인정했고, 영국의 ‘업저버(Oberver)’지는 김치를 “20세기 위대한 발견 중 하나”라며 극찬했다.

이처럼 김치는 해외 언론으로부터 인정받으며 건강식품으로서 새롭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세계식량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김치의 가치를 인정하고 표준규격을 정함은 물론 그 명칭을 대한민국의 김치(KIMCHI)로 명명했다. 한국이 김치종주국임을 선포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김치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며 국내에서도 김치의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들이 자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광주김치축제를 비롯해 김치엑스포·박람회 등이 그것이다. 한편 김치와 관련된 지역적 축제를 아우르며 현대인과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기 위해 퓨전 김치를 시도하는 신개념의 김치축제가 준비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2008김치사랑축제’를 후원하는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사단법인 한국김치협회를 찾았다. 

(사)한국김치협회, 김치산업 활성화 박차

(사)한국김치협회는 김치의 품질 고급화를 통해 수출을 확대하고, 김치 식문화를 전파해 김치의 세계화를 정착시켜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 농업인의 소득증진과 국내 김치산업의 육성·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지난 2005년 설립됐다.

한국김치협회의 박건영 회장은 김치의 날(11월22일) 선언문에서 “김치의 세계화는 이미 본격화되고 있는데, 정작 현실은 값싼 수입김치가 우리의 식탁과 세계시장을 휩쓸고 있어 종주국으로서 인지도가 낮은 상황”이라며 “대한민국의 대표브랜드로서 세계적인 식품산업으로 뻗어나가도록 김치산업을 일으키자”고 말한 바 있다.

한국김치협회가 지정한 김치의 날은 김장의 계절인 겨울과 배추·무·고추·마늘·생강 등 11가지 이상의 다양한 재료가 조화를 이뤄 우리 몸에 좋은 발효식품이 된다는 의미에서 ‘11’, 항암·정장작용 등 22가지의 효능을 뜻하는 ‘22’가 합쳐져 11월22일로 선정됐다.

한국김치협회는 김치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일환으로 김치 제조공정, 원·부자재 수급안정, 생산 안전성 구축, 국제 마케팅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농업진흥청과 함께 ‘김치절임의 분업화’를 시도하며 절인배추와 양념을 분리 포장해 하루 분량의 김치를 담을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값싸고 질 좋은 겨울 배추를 오랫동안 장기보존하기 위한 기술개발 프로젝트도 한국김치협회가 주력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그 외 김치문화운동, 김치연구 및 용역사업, 한국김치 차별화사업, 김치 테마파크 조성사업, 대정부 정책사업 등이 진행 및 계획 중에 있다.


'비즈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절임배추 - 유기농   (0) 2008.11.04
절임배추 - 부가세 제외  (0) 2008.11.04
재활용의 미학  (0) 2008.10.31
원.달러 swap 로 숨통이 트인다?  (0) 2008.10.30
달러의 하락과 주식의 급등 - 좋은 신호  (0) 2008.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