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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아내가 만든 방아장떡

나는

고향 산청에 가면

집 주위에 방아가 자라고 있는 곳을 열심히 찾는다.

방아가 많이 자라고 있는 고향이 참 좋다.

 

방아잎을 따서 아내에게 주면

아내는 방아잎을 깨끗이 씻고

된장과 고추장 밀가루 물을 넣어 장떡반죽을 한 후

방아잎을 썰어서 반죽에 넣고 잘 섞어준 다음

후라이판에 들기름을 두르고

방아장떡을 굽는다.

 

향도 좋고

맛도 좋다.

뜨거운 밥에 방아장떡은

고향에서 맛보는 새로운 별미다

어머니도 용호도 아내도 나도 모두 좋아한다.

돌아가신 장모님도 무척 좋아하셨다.

방아장떡을 먹다 보면 장모님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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