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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고향의 멋

 

 

 

산청에 휴가를 갔다.

학생들과 젊은이들은 경호강 다리 밑에서 래프팅도 하고

물놀이도 하고 있지만 이번 여름엔 비가 조금 내려서 물이 적다.

 

  

어린 시절 고향에 찾아와서 사촌형으로부터 수영을 배웠던 경호강 수계정 밑

이곳에는 십자가 처럼 패인 물속 바위가 있는 십자수라는 곳이 위험하다고 겁을 주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물놀이 할 때 조심하라고 어른들이 공연히 지어낸 이야기 같다.

 

지리산 대원사 

   

 

지리산의 대원사 절을 지나서 골짜기로 약 10분 정도 올라가면

옛날 고모부님이 교장을 지내셨던 유평국민학교(가랑잎국민학교) 교정이 계곡 물가에 위치한다.

그 위로 200미터 올라간 골짜기 계곡이다.

물도 맑고 시원하다. 이곳에서 고향의 어르신들과 우리 식구들은 한방백숙을 시켜 먹고

한 여름 더위를 식혔다.

어머니, 고모부, 고모, 외삼촌, 이모, 이모부, 그리고 아내, 나, 용호 그렇게 다녀 왔다.

 

 

 

 

 

 

 

 

언제 가도 지리산 대원사 계곡은 좋은 곳이다. 

 

음식점 주변에만 약간의 물놀이를 허용하고 나머지 구역은 출입을 금하여 오염을 최소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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