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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 이야기

VOS와 인집

 

 

S 석 45, 46, 47번

무대를 바라보고 왼쪽 앞쪽 자리였다.

오히려 맘이 편하다.

젊은이들과 좀 떨어져 앉아서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고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언제 한번 먹고싶었던 사가정 역 뒷골목에 옛날보리밥집에서 맛있는 보리밥 비빔밥을 사 먹고

어린이 대공원으로 갔다.

5월 31일, 어린이 대공원, 돔 아트홀, 7시 30분엔 때 아닌 젊은이들로 들끓고 있었다. 

8시부터 VOS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장사진을 이룬 젊은이들 사이에 눈에 띄는

세 사람, 나와 아내와 길녀님,

기타리스트 인집, 오늘 VOS 콘서트의 베이스키타연주를 한다고 하여 

인집의 초대장을 받아 찾아 온 것이다.

 

우리가 젊었던 시절엔 콘서트 문화가 거의 없었기에

대부분 합창, 오페라, 관현악, 교향악 연주회를 즐겨 찾았던 우리 세대들이다.

하지만 요즘엔 젊은이들을 위한 다양한 콘서트가 많아져서

젊은이들의 주머니를 비우게 하는 일도 많을 것 같다.

 

2시간 반 동안 젊은이들 속에서 젊음을 보고 듣고 느끼고 젊음을 얻고 돌아왔다.

귀가 먹먹할 정도로 큰 소리, 몸을 들썩이게 하는 음율, 뜨거운 젊은이들의 열기, 함성,

현란한 조명, 가수들의 재치있는 멘트, .....

 

수 많은 작곡 작사가, 많은 가수, 많은 연주자, 많은 기획사간의 팬을 확보하고

인기순위, 음반판매순위 등의 자리다툼은 일반 비즈니스 못지 않게 치열하다.

VOS와 기타리스트 인집의 실력과 노력과 명성이 나날이 깊어지고 높아져서 멋진 음악을 팬들에게

선사하는 주인공이 되기 바란다. 초대해 주어서 고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