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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고향소식 - 2

웅석산(일명 곰지기 산) 정상을 배경으로 

 

 

 

웅석산엔 취나물과 고사리가 많이 자란다 

 

 

단속사 절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단속사지 3층 석탑(서쪽탑)

 

동쪽탑

 

 

 630년이나 된 매화나무(정당매)

 

 

 

 

 

남사 예담촌에 들렀다.

 

 

 

 

 

 

 

 

 

 

 

 

추어탕을 잘 하는 목화식당(단성면 읍내에 있다)

 

 

약초축제장 멀리 웅석봉이 보인다.

 

 

 

금산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였다.

 

 

 

새벽 일찍 잠이 깨었다.

새벽부터 주위의 쓰레기며 버릴 것을 모두 태우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수로를 막고 있던 비료포대, 마대자루, 나뭇가지, 나뭇잎, 풀포기를 모두

긁어서 건져 올렸다. 태울 수 있는 것은 모두 태웠고 건져낸 나뭇잎과 풀포기는

말려서 가벼워지면 밤나무 밑에 뿌리면 훌륭한 거름이 될 것 같다.

 

아침에 종택이가 어머님께 인사를 왔다.

종택이네 식구와 윤택이네 식구 모두 산청에 다니러 왔다.

 

이모님 외삼촌 생림고모가 오셨다.

아침을 드시고 모두 단성에 있는 단속사지 구경을 하고

진주 남강댐 주변을 돌아서

단성 성내리에 있는 목화 추어탕 식당에 가서 점심을 같이 드시기로 하여

떡과 과일을 싸 가지고 출발을 하였다.

마을 회관에 들러서 할머니들께 인사를 하고 맛있는 것 사서 드시라고

돈을 조금 드렸다.

경호강과 웅석봉 자락이 만나는 1-2부 능선에는 소나무와 잡목이 우거지고

나즈막히 민가들이 오손도손 강가에 앉아있고 400미터~700미터에는 관목들 사이사이에

응달에는 고사리 새순이 올라오고 있어서 고개를 오르다 보면 고사리 캐러 온 사람들의

차들이 곳곳에 세워져 있었다. 고사리 취나물이 깨끗한 환경속에서 잘 자라므로

사람들은 이맘 때면 산에 올라가 많이 캐 와,

말려서 명절 제사에 쓰기 위해서 갈무리를 잘 해 둔다. 

 

단속사지에는 3층 탑이 동쪽 서쪽에 서 있다.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그리고 이 절터 뒤로 630년이나 된 매화나무가 있어 유명하다.

 

 

딸기 하우스 재배로 유명한 단성군 남사마을에 도착하여 딸기 맛을 보았다.

이제 하우스 딸기가 끝물이라 좀 싸게 판다. 고모님 이모님 어머님 우리집 각각 한 바구니씩

딸기를 샀다.

 

유명하다는 목화 추어탕 집에는 오후 2시가 다 되었는데도 유명세로 손님이 바글바글하다.

서울이나 시골이나 역시 맛있고 소문난 집은 소문 듣고 멀리서도 찾아오는 것이 현실이다.

열무김치에도 제피를 넣어 제피향이 좋고

추어를 갈아 넣고 어리고 여린 풋배추를 넣어 담백하게 끓여 낸 추어탕에 제피를 넣고

밥을 말아서 맛있게 먹었다.

 

단성이 마침 장날이라 아내는 어머님이 드시고 싶다는 창란젓을 샀다.

고모님과 외삼촌은 단성에서 인사드리고 헤어졌고

이모님과 어머님은 산청 부리로 모셔드리고 서울 상경길에 올랐다.

이모님은 엊그제 산에서 끊어와 말린 고사리 나물을 좀 나눠주셨다.

5월 11일 할아버지 제사 때 쓰면 되겠다고 아내가 이야기 한다.

이모님이 옥수수 찐 것을 사 주시면서 서울 올라가면서 심심할 때 먹으라고 하신다. 

그리고 잘 아시는 분이 팔고 있는 부침개와 동동주 마시고 가라고 하셔서 먹었는데

취나물과 버섯 그리고 풋고추로 버무려서 만든 부침개가 맛이 있다.

난 동동주를 마셨으니 서울까지 운전은 어쩔수 없이 아내가 맡아 수고를 하였다.

 

예상보다 차가 막히지 않아서 4시 30분에 산청을 출발하여 집에 도착하니 9시 15분이었다.

2박 3일 고향의 어머님과 함께 지내고 어머님의 건강하심도 확인하고

고향의 어르신들을 만나뵈니 마음이 한결 가벼웁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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