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면 술도가를 나와서
연천쪽으로 가다보면 맛있는 비빔국수집이 하나 있다.
'망향비빔국수' - 궁평리에 있다.
매년 한 두 번씩 가서 먹었을 정도로 비빔국수가 맛있는 곳이기에
길녀님께 소개도 할 겸
그리고 오늘 하루 애쓰신 것에 보답이라도 하여야겠기에
모시고 갔다.
보통 비빔국수 4000원
곱빼기 5000원
아기국수 1000원
특 곱빼기 6000원
오로지 메뉴라곤 달랑 4가지..
반찬은 백김치 하나
물과 백김치 추가는 셀프
맛이 변함없이 좋다
상큼하고 달콤하고 시큼하고 고소하고 매콤하고 시원하고 감칠맛이 나는 비빔국수의 맛이 좋다.
길녀님도 아주 맛있다고 칭찬을 하신다.
다 먹을 때까지 차가운 면발과 졸깃한 면발이 퍼지지 않는다.
사진을 찍어두려고 하는데
그만 배터리가 아웃이다. 아쉽다.
대신 커다랗게 매어 단 간판이라도 올려 놓는다.
VJ 특공대에서 방영을 하고 나서 좀 더 식당을 좋게 꾸며 놓았다.
먹고 나면 오랫동안 든든하다.
서울로 향하며 오랜만에 동두천 동생의 사진관을 찾았다.
쌍화차를 얻어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보산동의 유명한 텍사스 바베큐 양념통닭을 용호 가져다 주라고 길녀님이 사 주셨다.
오늘은 길녀님께 신세를 많이 졌다.
오전에 일찍 이발하고
사무실에서 업무보고
꽃무지 풀무지를 돌아보고
배상면 술도가를 구경하고
망향비빔국수를 먹고
동생 만나 차 한잔 나누고
바베큐 양념치킨 사서 먹고
꽃무지 풀무지 야생화를 화분에 심고...
5월 1일 노동절,
하루가 즐겁고 길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