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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북촌에서 보는 가을 어느 하늘 북촌에서 문득 본 가을 하늘 맑고 푸르고 드높아... 비가 온 후 환하게 개인 하늘엔 흰 여운의 구름이 엷게 드리워 파란 물감이 들 것만 같다. 기다림 그리움..... 꿈을 담은 깊은 호수 하얀 소망으로 피어나듯..... 더보기
마법의 주전자 마법의 주전자 폐지를 줍는 노인의 수레 한편에, 버림받은 모습으로 놓여 있던 놋쇠로 만든 작은 주전자. 안팎 흠집에 뚜껑도 없어 가치를 잃었으니, 그냥 가져가라 하셨지만, 차곡차곡 모아 두었던 신문지 뭉치와 맞바꾸었다. 첫 느낌은 알라딘의 요술램프 같은, 바람을 이루어주는 행운.. 더보기
뭉게구름 뭉게구름 바람결에도 소식이 없고, 꿈길로도 오시지 않네. 님 그리는 마음, 전할 길 없어 구름인 듯 띄워 보내오니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구름 보이시거든 어느 하늘아래 계시는지 기별이나 하소서. 그리운 님이시여! - 모모 님, '뭉게구름' - 유난히 맑은 날은 하늘 한번 보십시오. 한여름.. 더보기
말 잘하는 최고의 비결은 잘 듣는 것 말 잘하는 최고의 비결은 잘 듣는 것 춤을 잘 추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춤을 보고 따라 동작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춤을 잘 추는 사람들은 음악을 잘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한다. 진짜 훌륭한 댄서는 음악에 몸을 맡기고 자연스럽게 .. 더보기
호운생각 109 - 기다림 우리네 삶, 그 자체가 기다림의 연속이다. 우린 지금까지 기다리며 살아 왔고 기다리면서 살아갈 것이다. 세상의 환한 빛을 구경하기 위하여 어머님의 뱃속에서 9개월을 기다렸다. 탄생의 환희도 잠깐, 나 홀로 기고, 서고, 걷고, 뛰고 스스로 숟가락 젓가락질을 할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리며 무수히 힘.. 더보기
그릇 그릇 스텐턴은 링컨 대통령 시절 국방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어느 날, 언론을 통해 스텐턴을 궁지로 몰고 있는 한 장군에게 보내는 편지를 들고 왔다. 그리고 그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처음부터 비난과 원색적인 욕설 일색이었다. 듣고 있던 링컨은 읽는 중간 중간에 스텐턴의 편을 들어주었다. .. 더보기
초겨울 나무 11월 30일 가을의 끝자락에 공원의 나무들은 옷을 벗고 앙상한 가지만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들거리고 있다. 새들은 겨울에 새끼를 기르기 위하여 새집을 나무 꼭대기 위에 지었다. 11월 30일 이제 겨울이다. 6월부터 자주 찾아갔던 삼청공원은 키가 큰 나무들이 많다. 키 큰 나무들은 한 여름 시원한.. 더보기
기다림 - 맛의 비결 한국인의 입맛을 길들여 놓은 전통음식들 된장 청국장 고추장 간장 각종 젓갈 장아찌 김치 묵은지 각종 나물(무말랭이, 곰취, 가지나물, 고구마순, ..... 무수히 많다) 시래기 황태 곶감 한겨울 얼리고 녹이고 말리고 얼리고 녹이고 말리고를 반복하여 만든 재료를 밥상에 올리기 위해서는 녹이고 불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