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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이야기

자랑스런 배재 90회 동기회

 

90회 - 자랑스러운 동기회


51~54세의 나이로 분포된 배재 90회 동기회는

52세(1956년 출생)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배재중학교부터 배재고등학교를 졸업한 동기(진골 6년근이라고도 한다)와

배재고등학교 3년을 동문수학한 동기 등

약 600명이 90회 동기회를 이루고 있다.



6년 전, 어느 한가한 날에 홈페이지를 열고,

3학년 1반 앨범부터 3학년 10반까지 동기생들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이름을 확인해 가면서 내가 알고 있는 친구들을 꼽아보았다.

50% 정도는 이름이나 얼굴이나 익지만

나머지 50%는 이름이나 얼굴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친구들이었다.


그리고 최근에 다시 홈페이지를 열고 졸업앨범을 보니

80%는 이름이나 얼굴을 알 수가 있다.

약 120명의 친구들은 여전히 이름 석자와 얼굴이 가물가물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째든 동기생 중 480명 정도를 잘 알거나 최소한 스치듯 기억이 나니 참 다행이다.


길에서 우연히 동기생을 만나 모르고 지나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그게 어디인가.



지난 해 아버님이 세상을 뜨셨을 때...


부고연락을 아예 받지 못하였거나 해외 출장 중이어 찾아오지 못한

박상경, 박종화, 이창민, 전창길, 임병남 등 등

10명 정도의 가까운 동기생을 포함하여

직접 아버님 빈소에 찾아와 주었던 90회 동기생이 54명이었고,

강북배재동문회에서 찾아 준 동문이 16명,

도합 70명의 배재동문이 내게 따뜻하게 위로를 해 주었다.

내 스스로 자랑스러운 배재 동문임을 다시 한 번 실감하였다.


졸업하고 나서

지금까지

만나고

인사 나누고

대화하고

술 마시고

노래하고

산에 오르고

기쁜 일 슬픈 일 같이 하고

같이 행사 준비하고 추진하였던

비즈니스 서로 돕고 나누던

친구, 동기들....




면면이 동기생들의 얼굴을 떠올려 볼라치면

하나같이 

훌륭하고

다정다감하고

각자 자기 분야만큼은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전문가이고

재미있고

삶의 깊이가 있으며

상대를 배려하고

상대와 친구들을 칭찬하고

긍정적이며 호의적이며

자기 소신이 뚜렷하며

불의를 참지 못하는

실력 있는 동기생들이다.


노래 잘하고

일 잘하고

봉사정신이 높고

베푸는 삶을 살며

자기 본업에 더욱 충실하며

짬짬이 동기회에도 항상 애정을 주는


그리고 동기회 임원들에게 격려와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때로는 큰 비용을 기금으로 말없이 내어주는

묵묵하게 스스로 알아서 동기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일들을 해 가는

배재 동기생임을 자랑하고 싶도록 성공적인 사회적 지위에 오르거나

경제적 결실을 거두거나

수많은 인력과 조직력을 갖추었거나....

많은 훌륭한 동기생들이 포진한 90회 동기회다.


실력과 재력과 명성을 가득 안고서도

겸손하며 스스로 낮추는 멋진 친구들을 흔하게 보아왔다.


이 멋진 친구들이

서로 연락하고

가까이 하며

즐겁게 세상사는 이야기 나누고

사업의 정보도 주고받으며 서로 돕고

기쁜 일 슬픈 일 함께하며

그래 왔듯이 모교와 사회에 뜻있는 일들을 해 가면서

누구에게 보여주는 동기회가 아니고

알뜰하며 실속이 있는 동기회로 발전해 갈 수 있는 멋쟁이 90회라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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