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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아내와 함께 한 제주여행-1

1982년 결혼식을 하고

아내와 난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왔었다.

 

25년이 흘렀다.

 

그 사이 나는 나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제주도를 몇 차례 따로따로 다녀왔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우리 부부가 단 둘이 같이 떠난 여행이기에 감회가 남다르다.

결혼 25주년 기념여행으로 찾아 간 제주도는

25년 전 아무 것도 모르고 여행사의 안내로 이리 저리 기웃거렸던 여행과는

많이 달랐다.

사랑을 알게 되었고 인생을 느끼게 되었을뿐만 아니라

여행의 의미를 알기에 더욱 깊은 감동과 아련한 느낌으로 다녀왔다.

 

1월 18일 오후 비행기를 타고 제주공항에 내리자 어둠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였다.

리무진버스를 타고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롯데호텔 제주까지 약 50분이 걸려

도착하였다. 1055호 전망이 좋다는 디럭스 룸에 묵을 수 있었음은 우리 부부에게

행운이다. 깨끗하고 널찍하고 안락해 보이는 방,

발코니를 통해서 내다 보이는 바깥풍경이 참으로 아름답고 신비롭기까지 하였다.

 

 제주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를 기다리며 어둠이 내리는 야경을 찍었다.

 

 

 우리 부부를 위해 준비한 1055호 디럭스 룸

 

 

 

 

여장을 풀고 아내가 기뻐하며

덕택에 여기까지 왔으니 회는 내가 살께 하며 나가자고 하였다.

가까이 대포항으로 갔다.

대포횟집이 크고 맛이 있다고 하여 대포횟집으로 갔다.

회와 한라산(소주)를 주문하였다.

밑반찬도 다양하고 맛이 있었다.

특히 자연산 전복회와 갈치회를 맛 볼수 있었다.

 

 

 갈치회와 전복회가 제공된다.

 

 

 흰 갈치 회와 노란 전복 회가 맛이 있다. 전복회는 기름소금에 찍어서 꼭꼭 씹어서 먹는다.

 

 

모듬회가 둘이 먹기에도 많아 보인다. 모두 자연산이라고 주인은 계속 강조를 하면서 입맛을 돋운다.

 

 

 특이한 것은 전복 내장으로 볶았다는 게오밥이 구수한 별미였다. 난생 첨 먹어 보았다.

 

 

 아내도 맛있게 많이 먹었고 나도 한라산과 함께 많이 먹었다.

 

 

 

아침 일찍 잠이 깨어서 식사를 하기 전 우리는

창문을 열고 바깥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새벽에 깨어서 호텔방 발코니에서 찍은 풍경

 

 

 롯데호텔 제주의 뒷 모습

 

 

 호텔 정문  말 조각상 앞에서

 

 

 

 

 

 

 

 

 

 

9시 정각에 예약한 렌트카가 도착하였고

우리는 송악산 마라도 유람선 선착장으로 달려갔다.

30분이 채 걸리지 않아서 도착한 송악산 유람선 선착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국토의 맨 끝 마을 마라도로 가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우리 나라의 맨 끝을 밟아 본다는 역사적 사실과 배를 타고 갈 생각에 약간 흥분이 되었다.

배 갑판 위에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승선을 기다리는 유람선(송악산 101호)

 

 

 

 

 

 

수천년 수만년 파도에 마라도 섬에는 천연 굴이 생성되었다.

 멀리 제주도가 뒤로 보인다.

 

마라도는 크지 않았다.

걸어서 35분이면 섬 둘레를 구경할 수 있다.

아름다운 조국의 최남단 마라도의 이곳 저곳을 사진에 담았다.

 

마라도 선착장에서

 

 

 

 

 

 

 

 

 마라도 섬엔 40여 가구가 살고 있다고 한다.

 

 

 

 

 백년에 한 번 꽃이 핀다는 백년초 군락지를 배경으로 부부가 사진을 찍었다.

 

 

 

 

 

맛이 좋다는 해물짜장면을 한 그릇씩 먹었다.

오징어와 해초가 들어간 깔끔한 맛이 썩 괜찮았다.

 

 

 마라도에 해물짜장면 파는 곳이 총 세 곳인데 그 중에서도 원조라고 써 놓았다.

 

아내는 이번 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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