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춘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하였고
ROTC 17기 동기생이다
하계동에 같이 살고 있어 걸어서 5분 거리에 영춘의 집이 있다.
내 고향 산청과 마산은 가까운 곳에 있다.
성실하고 착실한 친구이다.
그는 코암크린 대표이사로서 건물의 청소 및 관리 용역 서비스 회사를
12년째 경영하고 있다.
술, 담배를 자주 하고 정도 많고 뚝심도 있다.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 진다.
남을 배려하고 상대방에게 칭찬과 편안함을 준다.
5월 25일 고등학교 동창회 총무인 강영진(비잔티움 전무)과 이영춘이 내 소개로
비즈니스 협력차 함께 만나
소주 한 잔 하고 우리집으로 영춘네 부부를 초대하였다.
순순한 영춘의 부부는 때 묻지 않아 보여 순박함을 느낀다.
우리 부부와 영춘의 부부는 내 제 2의 고향 남이섬에도 같이 다녀 왔고
최근에는 삼청공원에 꽃구경도 함께 갔었다.
영춘의 아내는 마음이 따뜻하고 성악을 전공하였는지 노래를 매우 잘 하신다.
영춘은 아내가 김치도 잘 담그고 센스도 있고 주위와 잘 어울리는 편이라고
자랑도 하고 아내를 몹시 아끼고 사랑하고 있다.
올해 둘이서 대학 ROTC 총무일을 같이 맡아 하다보니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큰 딸이 일본 명치대학교(메이지 대학교)에 다니고
작은 아들은 서라벌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데 공부를 열심히 잘 한다고..
내 두 아들이 조금 먼저 대학을 들어갔기에 영춘은 내게 자식 키운 이야기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을 키운 노하우(?)등을 진지하게 겸손하게 내게 물었었고
난 내 방식과 내 생각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해 주었는데
너무도 고맙게 생각하는 영춘의 태도에 내가 오히려 미안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지난 번 대학 입학 30주년 기념식장에서 내 작은 아들 용호를 만났는데
용호가 수시 1차로 모교에 합격하여 선배들의 잔치에 친구와 함께 놀러온 것을 보고 영춘은 진심으로 부러운 듯이 '참 잘됐다'고
칭찬을 하며 아이에게 용돈도 주는 대 선배의 따뜻한 모습도 보였었다.
영춘의 최근 사업은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한 때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 영춘이가 활발하게 사업을 확장하고 열심히 키워가는 것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내 일처럼 기쁘기도 하다.
영춘의 사업이 계속 잘 되었으면 좋겠고 막내 아들도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고
아이들이 원하는 일들을 하게 되면 영춘의 부부는 행복할 것이다
자주 서로 간에 만나면 좋을 것 같다.
작년에 모친상을 당했을 때 어찌하여 연락을 받지 못하여 조문도 하지 못하였던 것이
마음에 많이 걸린다. 영춘도 고려대학교 자랑스런 ROTC 조기를 어머님 떠나시는 길에
걸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컸던 것 같다.
그랬던 영춘이가 총무를 자청하여 열심히 봉사하는 것을 보고 있자면
ROTC 17기 무호동기회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