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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함께

한꺼번에 온 봄




한신코아빌라의 벚꽃과 자두꽃 목련꽃




올해는 봄이 한꺼번에 왔다.


예전에는

양지바른 산 자락에 녹아내리는 눈을 뚫고

노란 복수초가 핀 후

남쪽의 새하연 매화가 피고

노란 산수유

노란 생강나무꽃

노란 개나리

분홍빛 진달래

백목련

흰 벚꽃

하얀 배꽃

분홍빛 복사꽃

연백색의 자두꽃

보랏빛 라일락

하얀 앵두꽃

하얀 대추꽃

꽃분홍의 철쭉이 뒤이어서 차례로 핀 것 같았는데


올 봄엔

철쭉꽃만 제외하고 모든 꽃이 동시에 다 피어서 소란스럽다.


모든 꽃들이 서로를 봐 달라고 웅성거리니

눈을 둘 곳을 찾지 못하고 두리번거리게 된다.


해를 받는 곳의 꽃은 그렇지 못한 응달보다

3~7일 일찍 개화를 한다.


봄이 한꺼번에 온 탓이다.

봄이 짧고 여름이 길어진 탓이다.

지구 온난화 탓이다.

자연의 본래의 질서를 깬 것은 자연의 순환이기도 하지만 

더욱 촉진시킨 것은 우리 인간이다.






개나리와 진달래









자목련








매화







미선나무





복수초





앵두꽃






대추꽃





라일락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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