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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가을여행 - 춘천~양구(두타연-박수근미술관-양구5일장)

2013년 10월 20일 티없이 맑고 깨끗한 가을날,

31명의 무호가족은 아름다운 가을여행을 떠난다.

 

상봉역에서 아침 8시,

춘천가는 기차를 타고 가을 산, 가을 들녘을 지나서 북한강 따라서 칙칙폭폭 달려간 곳,

호반의 도시 춘천,

 

춘천역에서 빨강 관광버스를 타고 편안하게 도착한 곳은 쪽빛 물이 가득한 소양댐...

 

그리고

배를 타고 뱃길로 38선을 지나서 양구에 다다랐다.

 

양구,

대암산, 파로호, 두타연, 박수근 미술관, 제 4땅굴, 펀치볼, 등으로 알려졌고

곰취나물과 시래기의 고장으로 우리들에게 익숙해진 양구,

금강산이 가장 가까운 마을, 국토의 정중앙천문대가 있는 양구.....

 

'착한식당' 전주식당에서 맛난 두부전골 식사와 누룩향 살아있는 시큼한 생막걸리 한잔...

 

유난히 햇빛이 맑고 깨끗한 양구의 단풍이 짙어가는 산길과 크지는 않지만 누런 벼가

추수를 기다리는 논길을 가로지르며 달려간 민간인 통제선.....

미리 예약된 민통선 출입자의 신분 대조 확인을 위하여 신분증을 맡겨두고

일행은 문화역사 해설가를 따라서 두타연 트래킹을 하며 담소하고 60년 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좌우 풍광을 바라보며

가을의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었다.

 

조국의 아름다운 산하....

이 소중한 국토를 지키기 위하여 흘렸던 선배들의 피와 땀을 높이 기리며 우리는 위령탑에서

묵념을 하였고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들어 가는 두타연 주변의 숲과 맑은 냇물 그리고 파란 하늘

흰 구름을 감사하는 맘으로 만끽하였다.

 

돌아오는 길,

양구의 박수근 화백 생가터에 건립된 박수근 미술관을 찾아 그의 작품을 감상하고

금강산을 가장 지척에 두고 갈 수 없는 양구마을에서 열리고 있는 5일장을 둘러 보았다.

장터를 구경하고 고소한 녹두전에 막걸리를 나누면서 옛 군복무시절의 추억을 나눠 보았다.

 

다시 남춘천으로 버스를 몰아 국내산 닭만 사용하고 KBS가 '친절한 맛집'으로 선정한'명물닭갈비'에서 

닭갈비와 막국수로 우정을 나누었다.

예약한 청춘열차의 탑승시간을 기다리며 몇몇은 당구도 치고 나머지 가족은 맛있는 차도 마시고....

 

저녁 9시 15분, 청춘남녀처럼 편안한 서울행 청춘열차에 몸을 싣고 즐거웠던 여행을 마무리 하였다.

 

 

 

 

 

 

 

 

 

 

 

 

 

소양댐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뱃길로 38선을 지나 양구로 간다.

 

 

 

양구 읍내

 

 

 

 

착한식당 전주식당의 두부전골은 담백하다.

추억의 군대 반합과 수통

 

 

 

두타연 트래킹

금강산 가는 길목, 민간인 통제지역 내에

민간인의 발길이 60년간 끊어졌던 원시천연의 숲길을 따라

청정한 자연생태코스를 지나면서 주위의 풍광과 깊어가는 가을 산을 만끽하였다.

 

 

 

 

 

 

 

 

 

 

 

 

 

 

 

 

 

금강산은 이곳으로부터 고작 32km,

그러나 갈 수 없는 곳,

금강산에서 발원하여 흘러 내려와서 이곳 두타연을 이루고....

 

 

 

 

 

 

 

두타연계곡을 배경으로

 

 

 

 

 

 

 

 

 

 

 

 

 

 

 

 

 

 

 

 

 

 

 

두타연

 

 

 

두타연에서

 

 

 

박수근 미술관에 가다

 

 

 

 

 

 

 

돌을 좋아하여 호가 미석(美石), 돌을 쌓아 만든 미술관

 

 

 

 

 

 

 

 

 

 

 

 

 

 

 

 

 

 

 

 

 

 

 

 

 

 

박수근 미술관에서

 

 

 

양구 오일장터

 

 

 

 

 

 

 

 

 

장터의 녹두전과 생막걸리 한 잔

 

 

 

남춘천 역 앞 닭갈비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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