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찾아 간 포천 산정호수를 감싸 앉아 있는 명성산 억새밭은 3년 전 모습과는 조금 달라져 있다.
억새밭이 펼쳐진 9부 능선을 정비하여 산책로와 억새밭이 정돈된 느낌이다.
마치 엊그제 이발을 한 머리처럼....
등룡폭포방향으로 완만하게 거리는 좀 멀지만 쉬엄쉬엄 오르기로 하였다.
책바위
등룡폭포를 만나니 가슴까지 시원하다.
등룡폭포에서 억새밭이 있는 산정까지는 약 1시간을 올라가야 한다.
등산로 옆에 올해 보는 첫 단풍나무가 수줍은 듯 홀로 얼굴을 붉히고 서 있다.
아직 일주일이 넘게 남은 억새밭 축제가 되면 단풍이 좀 더 곱게 물들게 될 것이다.
그러나 축제기간에 명성산 억새밭은 인산인해로 사람에 치어서 제대로 억새밭을 감상하기 어렵다는 것을
3년 전 경험으로 터득하였기에 일주일 먼저 다녀가기로 한 것이다.
사진을 찍은 방향과 각도에 따라서 햇빛과 바람의 영향으로 억새밭의 모습이 완연히 달라진다.
900미터가 넘는 명성산이지만 책바위 - 등룡폭포 - 억새밭 - 산정코스로 왕복하게 되면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되고 우리 부부가 힘들지 않고 탐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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