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해 보다 더웠던 한가위
추석 전, 아내를 도와 장보기와 전 만들기... 집안 청소를 하다.
동생과 누나네 식구를 맞이하여 추석 전 날 함께 저녁을 먹으며 이런저런 가정사를 나누고....
추석날, 조상님께 정성을 다해 준비한 차례상을 차려 예를 갖추고
찾아오신 가까운 친척들과 담소를 하며 나눈 추석 아침 상
옛날 이야기, 돌아가신 분들의 이야기, 고향 이야기...
벌초, 장묘문화, 자녀 결혼 이야기...
사업 관련 이야기...
지난 설과 5월, 큰 집 제사에서 만난 이후 그동안 못 나누었던 집안 이야기들을 나누고
내년 설을 기약하며 모두 뿔뿔이 흩어지고...
아이들과 처가에 들러 맘 편한 즐거운 시간 보내고
돌아 오는 길 늦은 밤 북서울 꿈의 숲 전망대에 올랐다.
휘영청 밝은 달에게 각자 마음 속 바램을 빌며 건강하고 하는 일들이 순조롭게 풀리기를....
돌아와 우리 가족만이 오붓한 시간을 가진다.
금요일,
두 아들과 아내와 함께 해맑은 가을 날씨를 즐기며 남한산성에 가볍게 올라
숲바람과 가을 하늘 맑은 바람을 느끼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껴본다.
금요일 저녁을 함께 먹고 큰 아들은 수원으로 돌아가고
토요일 아내와 아침 산책을 하면서 계절의 변화를 느껴 본다.
오후엔 지인의 모친상 조문을 다녀왔고.
작은 아들이 일요일 저녁을 먹고 대산으로 내려간 밤
아내와 난 둘이서 마른 태양초를 다듬으며 긴 휴가를 정리한다.....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우리 가족 모두 저승과 이승에서 평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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