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처남 형님께서 덕소농장에서 손수 캐 오신 쑥과
자연산 드룹, 그리고 봄 미나리를 이용하여 훌륭한 아침 식사가 차려졌다.
쑥을 깨끗하게 씻어서 손으로 잘게 뜯고
맵쌀을 적당히 덜어서 깨끗하게 씻고 찬물에 불린다.
아침 일찍 된장을 연하게 푼 찬 물에 불린 맵쌀과 잘게 뜯은 쑥을 넣고
죽을 끓이고....
드룹은 끓는 물에 삶아 데치고
미나리는 초고추장에 무치고...
쑥향이 물씬 나는 구수한 쑥죽과
쌉사레한 향기와 부드러운 드룹,
상큼한 미나리 초무침을 함께 먹노라면 내 몸과 마음이 온통 봄 향기와 봄 색깔로 물이 든다.
음식 족보에도 없는 쑥죽이지만 맛도 영양도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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